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57억원ㆍ배동근 크래프톤 CFO 41억원 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상반기 86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게임업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연봉의 대부분은 개별 성과로 인한 상여금에서 발생했다.

16일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2022년도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현국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총 86억 2200만원을 수령했다. 장 대표의 보수는 급여 5억원, 상여 81억 22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장현국 대표의 상여금은 위메이드 임원 상여금 규정에 의거한 내용이다. 장 대표는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지난 2018년 회사 차원에서 투자를 감행해 5만 2578주를 취득한 바 있다. 해당 주식은 현재 투자 시점 대비 20배에 달하는 가치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장 대표에게 성과 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상여금이 지급됐다.

이날 엔씨소프트도 상반기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김택진 대표가 올해 상반기 57억 7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연봉은 급여 11억 6600만원, 상여 46억원, 기타 근로소득 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상여금은 ‘리니지2M’ 및 ‘리니지W’의 개발 및 글로벌 성과를 감안한 특별 장기인센티브 명목이다.

같은 회사 임원들의 상반기 보수도 함께 발표됐다. 이성구 부사장은 상반기 40억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진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억 4800만원, 우원식 전 최고기술고문(CTA)은 25억 4000만원,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는 25억 2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크래프톤도 같은 날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공시해 김창한 대표가 5억 28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임원의 경우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41억 3100만원, 이병욱 실장이 31억 600만원, 임우열 본부장이 24억 2200만원, 윤진원 본부장이 20억 700만원, 이석찬 본부장이 16억 3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임원들의 보수는 대부분 상여로 구성됐다.

넷마블은 지난 12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7억 33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글로벌 총괄로 승진한 이승원 전 대표는 퇴직 소득 4억 2900만원을 포함한 5억 2300만원을 받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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