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누적 토털 포인트 2위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 이끌어 … "팀원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젠지의 ‘애더’ 정지훈이 위클리 파이널을 모두 마친 후 결과에 대해 “기대보다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2022 PWS: 페이즈2’ 4주차 위클리 파이널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젠지는 위클리 서바이벌 10개 매치에서 치킨 2회 및 57킬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97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젠지가 거둔 97점은 우승팀 기블리 e스포츠의 98점에 단 1점 미치지 못한 점수였다. 젠지는 4주차 위클리 파이널 매치9에서 기블리 e스포츠와 직접 치킨 대결을 벌여 3대2로 유리한 상황을 좋게 이끌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하며 우승을 놓쳤다. 특히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 4주차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 끗 차이로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두 차례나 놓쳤다.

젠지의 ‘애더’ 정지훈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대회를 시작하기 전 처음 기대했던 목표치보다 이번에 거둔 성적은 다소 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일단 마무리를 좋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다. 앞으로 있을 그랜드 파이널을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지훈은 단 1점 차이로 기블리 e스포츠에게 우승을 넘겨준 것에 대해 “매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점 차이로 진 것이 매우 아쉽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1일차에서 우리가 했던 플레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1점 차 패배를 딛고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약으로 쓰도록 하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젠지는 4주간의 위클리 파이널에서 누적 토털 포인트 274점을 차지하며 1위 고앤고 프린스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PWS: 페이즈2부터는 위클리 파이널 누적 토털 포인트 상위 3개 팀에 그랜드 파이널 특전 룰이 적용된다. 젠지는 2위 특전으로 그랜드 파이널에서 10점의 리드를 지닌 채 대결에 나선다.

정지훈은 이에 대해 “1등에게 부여되는 20점을 비롯해 그랜드 파이널 베네핏 포인트는 매우 큰 점수다. 이 때문에 다른 모든 팀들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팀적으로는 베네핏 포인트 보다는 우리들의 경기력과 게임 과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보완할 점에 대해 “지금 팀메이트인 ‘렌바’ 서재영 선수와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가 너무 과도하게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와 ‘스피어’ 이동수 선수가 더 연습을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훈은 끝으로 “앞서 4주간 모아 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이를 넘어 내달 있을 ‘PUBG 콘티넨탈 시리즈’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기블리 e스포츠의 ‘규민’ 김규민이 인터뷰에 함께 참석했다. 김규민은 “앞선 1주차와 2주차에서 부진했지만, 우리는 항상 언제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며 “그랜드 파이널도 준비를 잘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규민은 “그랜드 파이널을 대비해 전략적인 부분을 수정하고, 이전 대회를 되돌아보며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이다. 또한 다른 팀들의 움직임을 분석하며 아쉬운 점을 보강하겠다”고 향후 해야할 일을 설명했다. 특히 견제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없다. 우리가 대회에서 가장 체급이 좋은 팀”이라며 최근 뜨거운 기세에 걸맞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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