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회 및 54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98점 획득 … 고앤고ㆍ젠지ㆍ배고파 등 한국 10개 팀 그랜드 파이널 진출

기블리 e스포츠가 전날 차지했던 선두를 놓치지 않고 4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위클리 파이널 모든 일정이 종료되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16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14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2022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4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기블리 e스포츠는 위클리 파이널 10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54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98점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기블리 e스포츠는 이로써 지난 3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운 기억을 떨쳐냈다. 또한 4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의 기세를 오는 25일 열리는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기블리 e스포츠는 전날 펼쳐진 1일차 경기에서 57점으로 선두를 차지하며 2일차 경기를 다소 여유로운 상태에서 시작했다. 기블리는 이날 첫 2개 매치에서 9점을 획득하는 것에 그치며 2위권과 점수 격차를 벌리는 것에 실패했다. 특히 이어진 매치8에서 2위 광동 프릭스가 치킨을 획득하며 두 팀의 누적 토털 포인트 차이는 단 11점으로 좁혀졌다.

기블리 e스포츠는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회생의 기회를 마련했다. 매치9은 에란겔에서 펼쳐졌다. 안전 지역이 채석장을 중심으로 펼쳐지자, 기블리는 곧바로 원의 중심부로 돌진한 뒤 치킨 기회를 엿봤다. 이후 담원 기아 등 다른 팀이 교전을 벌이는 틈을 타 상대의 집 단지를 빼앗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안전 지역이 장애물이 적은 위치로 펼쳐지며 다소 이른 시기에 많은 팀들이 탈락했다. 기블리는 다른 팀이 교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특별한 견제 없이 수비를 굳혔다. 6페이즈에서 기블리와 젠지를 비롯한 톱4가 결정됐다. 두 팀은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쳐 마침내 7페이즈에서 치킨을 놓고 3대3 싸움을 벌였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젠지였다. 젠지의 ‘렌바’ 서재영이 기블리의 ‘토시’ 성윤모를 제압하며 수적 우세를 가져왔다. 이후 젠지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며 점 자기장 싸움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기블리는 점차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기블리의 ‘규민’ 김규민이 상대를 기절시키며 동률을 만든 뒤 아군이 모두 기절한 상황에서 끝내 1대2 싸움까지 제압하고 치킨을 만들어 냈다.

기블리 e스포츠는 매치9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2위권과 20점 이상의 차이로 도망가는 것에 성공했다. 매치10에서 젠지가 15킬 치킨으로 25점의 대량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국 기블리를 1점 차이로 따라잡지 못했다.

기블리 e스포츠의 ‘규민’ 김규민은 22킬로 4주차 위클리 파이널 킬 리더에 올랐다. 이 밖에도 광동 프릭스의 ‘아카드’ 임광현이 20킬로 2위를, 배고파의 ‘피오’ 차승훈이 17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4주간의 위클리 파이널이 모두 종료되며 오는 25일 열릴 그랜드 파이널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한국 팀은 위클리 파이널 누적 토털 포인트 1위 고앤고 프린스를 비롯해 ▲젠지 ▲배고파 ▲GNL e스포츠 ▲담원 기아 ▲다나와 e스포츠 ▲광동 프릭스 ▲기블리 e스포츠 ▲ATA ▲헐크 게이밍 등 총 10개 팀이다.

이 밖에도 일본 지역에서 ▲도넛츠 USG ▲엔터포스36 등 2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이니즈 타이페이 지역에서는 ▲심바 게이밍 ▲아우라 e스포츠 ▲글로벌 e스포츠 엑셋 ▲데들리 스트라이크 등 4개 팀이 진출했다.

또한 위클리 파이널 누적 토털 포인트 상위 3팀인 고앤고 프린스, 젠지, 배고파에게는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베네핏 포인트가 부여된다. 1위 고앤고 프린스는 20점, 2위 젠지는 10점, 3위 배고파는 5점이 각각 주어진 채로 그랜드 파이널을 시작한다.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오후 7시에 열린다. 하루 5경기씩 총 20개 매치를 진행해 누적 토털 포인트가 가장 많은 팀이 PWS: 페이즈2의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 팀에게는 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순위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상위 8개 팀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아시아 권역별 대회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7 아시아’ 출전권을 얻게 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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