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킬과 12어시스트로 4주차 WS 킬 리더 올라 … "첫 오프라인 대회, 정말 즐거웠다"

기블리 e스포츠 '규민' 김규민.
기블리 e스포츠 '규민' 김규민.

기블리 e스포츠의 ‘규민’ 김규민이 PWS: 페이즈2 우승 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첫 오프라인 대회를 마치고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가 펼쳐졌다. 기블리 e스포츠는 위클리 서바이벌 10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76킬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26점으로 1위에 올랐다.

기블리 e스포츠의 ‘규민’ 김규민은 22킬과 12어시스트, 3154.1대미지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김규민이 기록한 22킬은 이번 위클리 서바이벌 최다 킬이다. 특히 팀의 두뇌인 오더를 담당하면서, 공격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지용겸비’의 모습을 보였다.

김규민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PWS: 페이즈2의 마지막 오프라인 대회였기 때문에 감회가 깊다”며 “마지막 단추를 잘 꿰서 기분이 좋다”고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킬 리더를 차지한 소감을 묻자 “킬 리더를 차지한 것을 지금 알았다”며 “내가 한발 앞서 나가고, 뒤에서 팀원들이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기블리 e스포츠는 그동안 교전 능력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치킨을 획득하기 위한 운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2위에 오른 것에 이어, 이번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김규민은 “그동안 내 오더 및 운영이 다른 팀의 오더에 비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운영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보다는 팀 적인 움직임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달라진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실수를 줄이고 교전에서의 소극적인 움직임 및 우유부단했던 점을 고쳐 빠른 템포로 경기를 주도하는 연습을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규민은 대회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가 실수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힘을 주어 강조했다.

김규민은 끝으로 “이번 PWS: 페이즈2가 데뷔 후 첫 오프라인 대회였다. 정말 재밌었고, 팬분들을 직접 뵐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특히 3주차와 4주차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위클리 서바이벌 3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의 ‘히카리’ 김동환이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동환은 “앞선 1주차와 2주차 경기에서 힘들었다. 검문 플레이 등 다른 팀의 견제를 굉장히 심하게 받았는데, 우리를 괴롭혔던 팀들이 모두 그랜드 파이널에 탈락해 기분이 좋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환은 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희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역할에 대해 “모든 선수가 다 튈 수는 없다”며 “내가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좋은 결과로 돌아오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김동환은 끝으로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니 기분이 매우 좋고 경기가 더욱 재밌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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