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작 마케팅ㆍ'킹오브파이터즈' 등 신작 론칭예고…4분기 자금 상환 수익개선 전망

조이시티 홈페이지 화면 일부.
조이시티 홈페이지 화면 일부.

조이시티가 올해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올해 모바일게임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를 포함한 신작 2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건쉽배틀' 등을 비롯해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또 지난 2020년 틸팅포인트로부터 4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3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대를 모아왔으나 해당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이에 따른 자금 상환 및 자체 마케팅 증가로 인해 1분기부터 실적 감익을 기록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8.6% 줄어든 1억원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실적 공백 해소를 위해 '건쉽배틀' 및 '캐리비안의 해적' 등 주력 게임 매출 회복에 힘쓴다. 연말까지 매분기 단계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4분기부터는 틸팅포인트 자금 상환이 종료됨에 따라 수익성의 가파른 개선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와 더불어 서브컬처 타깃층의 '프로젝트M' 등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률 회복 효과가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는 10월 25일로 출시를 확정했다. 엔드림이 개발한 이 작품은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판권(IP)을 활용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원작의 장점을 살려 각 캐릭터 필살기를 구현했으며 3대3 파이터 전투, PvE 파이터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 캐릭터 일러스트와 연출을 통해 수집 욕구와 몰입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원작 세계관과 맞물리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악의 무리 '네스츠'와 맞서는 내용이 전개된다. 특히 앞서 다수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흥행시키며 역량을 쌓아온 엔드림의 신작이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더불어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신작으로 서브컬처 장르의 '프로젝트M'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캐릭터 수집형 RPG로, 연내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연말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프로젝트M'은 중국 제외 글로벌 동시 론칭이 예정된 가운데 빌리빌리가 퍼블리싱을 맡았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빌리빌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 유통 및 게임 퍼블리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업체다. 국내에서도 '파이널기어' '미니어스' 등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했으며 매출 순위 톱10위 내 진입시킨 바 있다. 이에따라 향후 '프로젝트 M'의 흥행 기대감도 높다. 

이 회사는 앞서 꾸준히 흥행 성적을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 이후 차기 디즈니 IP 게임인 '나이츠 사가' 역시 향후 신작 모멘텀으로 언급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픽사의 캐릭터를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전쟁 시뮬레이션과는 다른 폭넓은 유저층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조이시티는 또 올해 들어 블록체인 게임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와 '크립토볼Z'를 위믹스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특히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는 출시 2주만에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세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는 최근 코인 시장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게임 내 자산을 쉽게 거래하고 수익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신뢰를 주고 인앱결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또 블록체인 게임 사업 측면에서도 신작 기대감이 높다. 이 회사는 최근 갈라게임즈와 개발 중인 '프로젝트LD'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 기반 차세대 PC 게임을 지향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몰타에서 열린 '갈라버스 유럽 2022'를 통해 개발 중인 '프리스타일 풋볼2'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작품 역시 갈라게임즈와 협업을 통한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접목을 예고했다.

갈라게임즈는 글로벌 130만명 수준 월간 이용자(MAU)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한 신작 출시가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다만, 이 같은 블록체인 게임 신작은 내년 출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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