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장중 30% 급등 …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로 부각

'미르4'
'미르4'

위믹스 3.0 오픈을 앞두고 위메이드 그룹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역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3795원(9시 57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대비 18%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날에는 장중 30.06% 상승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4000원대 가격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페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관련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돼 있는 가운데 위믹스가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 회사가 내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의 메인넷을 오픈한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다. 메인넷 오픈을 통해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보다 고도화되는 한편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 역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위메이드가 전거래일 대비 25.25%, 위메이드맥스가 29.94%, 위메이드플레이가 13.5%의 급등세를 각각 기록했다. 당일 게임주 전반의 강세가 나타난 상황에서도 유독 두드러진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업비드에 게재된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업비트에 게재된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업계에서는 위믹스의 두드러진 가격 상승이 다른 게임업체의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게임업체 중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암호화폐 시장에선 위믹스의 가격 상승으로 다른 게임업체 발행 암호화폐가 함께 주목 받으며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현재 다른 게임업체 발행 암호화폐들 역시 일정 수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의 MBX가 지난달 26일 9510원에서 이날 오전 1만 3870원의 가격변동을 보인 것. 위믹스가 급등한 전날에는 장중 11.1%, 종가기준 6.73%의 오름세를 보였다. 네오핀 역시 같은 기간 괄목한 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장중 10.34%의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위메이드를 포함해 각 업체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통화 역할을 하게 될 암호화폐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봤다. 컴투스 그룹에선 이달 중 축적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내재화한 노하우를 활용해 독자적 메인넷을 구축할 예정이다.

넷마블에서는 지난달 29일 블록체인 게임 ‘골든 브로스’를 글로벌 출시했다. 하반기 중 4개의 추가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핀에서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두드러진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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