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3.98%↑ㆍ펄어비스 9.54%↑ㆍ컴투스 8.19%↑ … 위메이드ㆍ엔씨ㆍ크래프톤 등도 4~7%대 상승

주요 게임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다소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하반기부터는 신작 출시 및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지 주목된다.

3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전거래일 대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이날 무려 5.08%의 평균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게임주가 대거 몰려 있는 코스닥은 게임주가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거래일 대비 1.37%(11.02포인트) 상승한 815.3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3.98%(7100원) 급등한 5만 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상승한 33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00% 증가한 81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 원인은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지역 서비스 매출의 온기 반영 및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실적 일부 반영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리는 중인 ‘우마무스메’의 성적이 3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면 창사 이래 최고 실적까지도 기대해 볼 만하다.

컴투스와 지주회사 컴투스홀딩스 역시 게임주 상승세에 올라탔다. 이날 컴투스는 전거래일 대비 8.19%(6200원) 상승한 8만 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컴투스홀딩스도 전거래일 대비 7.39%(3900원) 상승한 5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는 오는 16일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국내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위메이드 3사 또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4.55%(2600원) 상승한 5만 9800원, 위메이드플레이는 7%(1550원) 상승한 2만 37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맥스도 전거래일 대비 3.93%(650원) 상승한 1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이날 2분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펄어비스 역시 전거래일 대비 9.54%(5000원) 급등한 5만 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도 동반 상승세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4.13%(1만원) 상승한 25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또한 3.82%(1만 4000원) 상승한 38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가장 큰 주가 상승을 기록한 업체는 드래곤플라이였다. 드래곤플라이는 전거래일 대비 15.98%(290원) 상승한 2105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MMORPG 개발업체 엔트런스와의 협업이 주가 급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룽투코리아(+6.75%), 네오위즈홀딩스(+4.17%), 넥슨게임즈(+3.14%)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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