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V4' 서비스 1000일을 기념하며 유저 소통 기반 업데이트를 예고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모바일게임 'V4'의 소통 방송 '브이포티비'를 갖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는 공민희 넥슨게임즈 디렉터가 참여해 시즌4의 돌입과 함께 유저 의견을 반영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달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길드 던전 '단련의 광장'을 추가하고 월드 루나트라를 개편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길드원 간 협력의 재미 강화
길드 던전 '단련의 광장'은 기존 길드 던전인 현상 수배와 수련의 섬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다. 이를 통해 길드원과 호흡, 협력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개편을 거쳐 등장하는 월드 루나트라는 13일부터 개방된다. 기존보다 몬스터가 더 많이 밀집해 한층 더 빠르고 수월하게 사냥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헬라리스의 처치 보상도 상향해 신성한 발덴 장비의 파밍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승자의 특전' 시간에만 출현하는 특수 네임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최상위권 유저들을 위해 오디스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 주문서의 도입도 예고됐다. 

개발진은 시즌 패스의 핵심 보상을 한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방면의 편의성 개선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레벨 상승에 따라 지급되는 '여행자의 필수품'을 통해 획득 가능한 전리품을 미리 보여주는 팝업 기능도 지원한다. 또 퀘스트 자동 진행 시 뛰어가지 않고 목적지 근처 거점으로 이동하도록 변경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서비스 3주년 맞이 시즌5 11월 공개
개발진은 이후 11월로 예정된 시즌5를 포함한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비스 3주년과 맞물리는 시즌5에서는 자유 무역 도시 기반의 웅장한 해안 필드 '워리안 만'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또 최상위 콘텐츠 '바트라 미궁 5층' 및 최상위 등급 '불멸' 무기 및 방어구를 공개할 예정이다.

뒤를 잇는 시즌6는 내년 1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의 주기를 늘리며 개발 기간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시즌6에서는 신규 루나트라 출시와 함께 더불어 14번째 클래스 '듀얼 리스트'가 예고됐다. 듀얼 리스트는 두 개의 검으로 적을 단번에 제압하는 성인 외모의 여성 클래스로 기획 중이다. 이 외에도 첫 결투 콘텐츠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일대일 개인 거래 도입 준비 중
개발진은 유저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사항이나 개선 가능한 영역, 향후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시즌4와 맞물려 전쟁 특화 서버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서버 그룹 내 더욱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동료 채집·사냥의 일괄 완료 및 보내기와 관련해 시즌4 개선 사항에 포함됐다. 또 스케쥴러의 루나트라 지역 확장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개발진은 신규 및 복귀 유저 안착을 위한 인큐베이팅 서버로서 '시즌 서버'가 잘 동작하고 있다고 봤다. 시즌4에서는 10주로 운영 기간을 늘리며 보다 길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대일 개인 거래 시스템, 길드 창고 관련 시스템에 대해 멀지 않은 시기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데빌체이서 스킬 리메이크, 성물 쟁탈전 리뉴얼 필요성 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개선 의지를 나타났다. 또 인벤토리 확장보다는 불필요한 아이템을 하나로 모으는 등의 방향성을 고려 중이라고 개발진은 답했다.

넥슨은 이 같은 소통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방송 중 공개한 쿠폰 외에도 '신화 그림자 동료' '신화 초월의 비결' '전설 동료 계약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1000일 특별 선물 선택 상자'를 지급키로 했다. 4일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