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게이머 타깃 새 멤버십 '울트라12' 도입 … 기존 대비 절반 이하 가격 책정

LG유플러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LG유플러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하며 진입 장벽을 낮춰 저변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최근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새로운 멤버십 '울트라12'를 선보였다.

'지포스나우'는 2019년부터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해 제공 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로스트아크' '원신'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등 온라인게임 및 고사양 게임 400여개를 모바일, PC, IPTV 등에서 설치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고품질의 그래픽 기술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한 플레이가 지원되는 것도 '지포스나우'의 장점 중 하나다. 레이 틀레이싱은 빛의 반사, 굴절, 번짐 등 물리 동작을 시뮬레이션한 실시간 렌더링을 통해 게임 경험을 향상시켜주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통신사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무제한 플레이할 수 있는 '베이직' 멤버십을 선보였다. 또 '프로' 및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기존 요금제를 폐지하고 헤비 유저를 위한 멤버십 '울트라'를 출시했다. 당초 프로와 프리미엄이 각각 1만 7900원, 1만 2900원의 가격이 책정됐으나 '울트라' 요금제의 경우 3만 4900원으로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인상되기도 했다는 것.

이 회사는 이후 라이트 유저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울트라12 30일 이용권(9900원)’을 한시적으로 판매했다. 

이용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가격과 우선접속 혜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 반면, 연속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의견을 확인하게 됐다. 이를 반영해 연속 플레이 시간을 3시간으로 늘리고 정식 멤버십 상품으로 출시키로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출시된 '울트라 12'는 게임 이용 시 최초 12시간 동안 우선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상품이다. 게임 실행 1회당 최대 3시간 연속 플레이를 보장하며, 이후에는 재접속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접속 횟수에 제한은 없다. 

지포스나우 홈페이지 화면 일부.
지포스나우 홈페이지 화면 일부.

LG유플러스는 연내 서버 용량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포스나우 RTX 3080’ 지원을 타진 중에 있다는 것도 게이머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기기 성능에 대한 제약 없이 4K급 게이밍 서비스 환경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에서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이 회사가 당장 캐주얼 게이머를 위한 가격 부담을 낮춘 멤버십을 출시함에 따라 수요 확대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기존 '울트라100' 멤버십 가격인 3만 49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만큼 장벽을 크게 낮추는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이다.

손민선 LG유플러스 게임·홈트플랫폼트라이브장 상무는 " '울트라12' 멤버십은 캐주얼 게이머를 위해 부담을 대폭 낮춘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이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니즈를 세분화해 맞춤형 멤버십을 늘려나가고 보다 안정성 있는 플레이를 위해 서버 용량도 증설하는 등 게이밍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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