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 소환수와 함께하는 전략적 재미 '완성' … '보는 게임'에서 '하는 게임'으로

컴투스가 오는 16일 출시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동 전투를 위주로 한 ‘보는 게임’이 아니라, 유저의 조작을 기반으로 각종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는 ‘하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는 2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약 20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으며,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쇼케이스로 진행됐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출시를 앞두고 작품 및 세계관 소개, 게임 플레이 영상, 아트와 스토리, 서비스 운영 계획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유저들과 공유했다.

쇼케이스는 작품 속 거대 도시인 ‘캐슬란 시티’를 배경으로, 이주환 컴투스 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지난 8년간 글로벌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라며 “모든 분들께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작품의 출시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유저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
이주환 컴투스 대표.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판권(IP)을 공유하는 ‘천공의 아레나’, ‘백년전쟁’보다 이전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이다. 유저들은 ‘라힐 왕국’을 지키는 초보 소환사가 돼 동료들을 만나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왕국을 위협하는 미지의 적에 맞서 작품을 진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소환수를 만나 이들과 함께 팀을 이뤄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주무기에 따라 스태프를 사용하는 ‘오르비아’, 해머를 사용하는 ‘카나’, 방패를 사용하는 ‘클리프’ 등 총 세 명이다. 모두 ‘라힐 수호단’의 초보 모험가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으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나이로 설정했다. 또한 퓨전 판타지 마법사 스타일의 오르비아, 전사 스타일의 클리프 등 캐릭터들이 지닌 특성을 보편화된 클래스별 이미지로 나타내고, 각자의 개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오르비아'.
'오르비아'.

‘크로니클’은 세 마리의 소환수와 함께 전투를 펼치는 소환형 MMORPG다. 오는 16일 작품 론칭 기준으로 350여종 이상의 소환수가 작품에 등장한다. 이들은 불, 물, 바람, 빛, 어둠 등의 5개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속성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과 클래스군이 달라진다. 특히 일정 조건을 만족한 소환수는 ‘각성’을 할 수 있다. 각성 시 해당 소환수의 외형 변화가 일어나고 스킬 변화 또는 추가를 통해 더욱 강력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크로니클’에는 루델린, 테스카, 아야, 플루렌스, 루쿠랑마 등 각기 다른 지형적 특징을 지난 5개의 대륙이 존재한다. 각 대륙별로 마을이 있으며 유저들은 이를 거점으로 대륙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던전과 레이드에 도전할 수 있다.

'하얀 그림자 성벽' 플레이 영상.
'하얀 그림자 성벽' 플레이 영상.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하얀 그림자 성벽’ 던전이 공개됐다. 하얀 그림자 성벽은 얼음 대륙인 플루렌스에 위치한 던전으로 ‘메투스’의 간수들에게 잡혀 속박된 영혼들이 등장한다. 해당 던전은 ‘술래잡기’의 요소를 더해 분노한 원혼들에게서 도망치는 술래가 되거나, 간수들을 술래로 만들어 처치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셉트의 던전 보스 ‘슈레클리’가 첫 선을 보였다. 슈레클리는 왜소한 몸집을 지녔으나 스스로 약을 투여해 소환수의 특정 효과 없이는 쓰러뜨릴 수 없는 상태로 변신한다. 작품을 개발한 김동근 콘텐츠 기획 담당은 “’크로니클’에 등장하는 다양한 보스는 처음 마주했을 때는 도저히 클리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공략을 파악하고 적절한 소환수와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작품이 지닌 전략적 재미에 대해 강조했다.

‘크로니클’은 이 밖에도 고도의 협동심을 요구하는 ‘레이드’를 비롯해 필드 이벤트, 파티 던전, 전장, 아레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유저들은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뜻이 맞는 친구들과 ‘길드’를 꾸릴 수 있다. 또한 인게임 내에서 음성 채팅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요소를 지원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재미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혼자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왕국 원정’, ‘두 개의 탑’ 등의 도전형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크로니클’이 지향하는 목표는 ‘보는 게임’을 넘어 ‘하는 게임’으로의 MMORPG 패러다임 전환이다. 유저들은 ‘크로니클’을 플레이하며 직접 메인 퀘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습득하고, 거대한 월드맵과 던전을 탐험해 다른 오브젝트들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자동 전투가 아닌 직접 조작하고 판단해야 하는 요소들이 숨어있으며 이 과정에서 게임 플레이가 보다 다채로워진다.

마성빈 사업 실장.
마성빈 사업 실장.

또, 컴투스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품 출시 시점부터 컴투스 그룹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하이브 크로스 플레이 솔루션’을 적용해 모바일과 PC 플랫폼의 동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X박스 등의 콘솔 기기에서도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16일 국내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작품을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내 작품의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성빈 사업 실장은 “서머너즈 워 IP를 서비스하며 8년에 걸쳐 쌓아 올린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자랑스러운 ‘크로니클’을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컴투스는 쇼케이스 영상 말미에 4성 선택권, 라힐 지령서 300개 등 쇼케이스를 기념한 특별 보상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사전 예약을 독려하는 등 출시를 앞두고 유저들의 기대감을 증폭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