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46%p↑·전월比 2.18%p↑ …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

지난 7월 전국 PC방 이용률이 18.56%로 모처럼 급등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방학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PC방 이용률은 18.56%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6%포인트(p), 전월대비 무려 2.18%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6%p 감소했다.

이 같은 변동은 7월 중순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며 학생들의 PC방 이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눈에 띄는 온라인 게임 신작은 없었으나 각 작품들이 대규모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펼치며 유저들의 발걸음을 PC방으로 불러왔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특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아 큰 악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기간 중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날은 17일로 25.79%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10일(24.04%), 3일(23.26%)에도 비교적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가장 이용률이 낮았던 날은 13일로 15.01%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가 가동률 41.64%로 가장 분주했다. 그 뒤를 이어 오후 4시(39.78%), 오후 6시(39.44%)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가장 한산한 시간은 오전 8시로 3.96%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규제가 풀린 야간 시간대의 경우 오후 10시 34.2%, 11시 32.26%, 12시(자정) 27.74%, 오전 1시 22.87%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1.91%로 다시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로 21.7%, 3위 부산 19.17% 순이었다. 가장 이용률이 낮은 지역은 강원으로 13.85%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PC방 이용률이 6월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7월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가시적인 회복세 모습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8월에도 여름방학 효과가 이어지는 점, 폭염 등으로 인해 PC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PC방 방문심리가 크게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정부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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