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포인트 27점 차로 2위 배고파 따돌려 … 2주차 우승 넘어 그랜드 파이널 진출 노린다

GNL e스포츠가 치킨 3회를 획득하며 2주차 위클리 파이널 첫 날 80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기록했다. 둘째 날 플레이에 따라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넘어, 그랜드 파이널 진출마저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득점이다.

30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2022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2주 1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이날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졌으며, GNL e스포츠가 치킨 3회 및 42킬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78점으로 첫 날 선두를 내달렸다.

GNL e스포츠는 이날 치킨을 획득한 3개 매치에서 모두 뛰어난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높은 킬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경기당 평균 15.6점의 높은 득점을 기록해 하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GNL의 ‘로이’ 김민길은 이날 13킬과 7어시스트를 거두며 킬 리더 3위에 올랐다. 특히 김민길이 기록한 2925.7 대미지는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정사수소총(DMR)로 1811.9 대미지를 기록하며 신들린 듯한 사격 솜씨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실키’ 최지훈과 ‘해머’ 이영현이 각각 11킬씩 획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GNL은 에란겔에서 펼쳐진 첫 번째 매치에서 단 3킬만을 거두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미라마에서의 매치2에서 7킬 치킨을 계기로 공동 3위까지 도약하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섰다.

GNL은 앞선 경기에 이어 매치3에서 2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안전 지역이 동쪽 밀타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다. GNL은 이엠텍 스톰X가 차지하고 있던 안전 지역 중앙의 집 단지를 힘으로 밀어낸 뒤, 다른 팀에 견제를 가해 빠르게 킬을 쌓아 나갔다.

6페이즈에서 안전 지역 외곽에 GNL의 집 단지가 놓였고, 다른 팀들이 GNL의 견제를 뚫고 원 내부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GNL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킬을 쓸어 담으며 11킬을 올렸다. GNL은 이후 안전 지역 남쪽의 OPGG 스포츠를 피할 수 없는 곳으로 몰아 처치하고, 마지막 남은 배고파마저 정리하며 무려 15킬 치킨을 기록했다. 선두는 GNL의 차지였다.

GNL은 이어진 매치4에서도 외곽에서 압박을 가하는 운영으로 5킬과 생존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매치의 톱4 대결에서 연막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세와 지붕을 타는 과감한 플레이로 점 자기장 싸움을 제압하며 12킬 치킨을 획득했다. GNL은 22점을 추가하며 무려 78점의 토털 포인트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GNL이 독주를 펼치며 2주차 위클리 파이널의 우승 경쟁은 다소 이른 시기에 종료된 것처럼 보인다. GNL은 2위인 배고파(51점)와의 토털 포인트 차이를 무려 27점까지 벌렸을 뿐만 아니라, 3위 그룹(39점)과는 39점의 격차를 내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GNL의 2주차 우승과 함께 그랜드 파이널 진출까지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했던 경우는 지난 2022 PWS: 페이즈1의 이엠텍 스톰X가 있다. 이엠텍은 당시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첫 날 89점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34점까지 벌렸다. 다음 날 경기에서도 2연속 치킨을 포함해 누적 토털 포인트 151점을 거두며, 1주차에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바 있다.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21주 2일차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위클리 파이널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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