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회 및 66킬 거두며 누적 토털 포인트 109점 획득 …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 새 얼굴 대거 등장

ATA가 지난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의 여세를 이어 2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일차 경기에서만 치킨을 2번 획득하며 이번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토털 포인트 100점을 돌파했다.

28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2022 PWS: 페이즈2’ 위클리 서바이벌 2주 2일차 경기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으로 펼쳐졌다. ATA는 위클리 파이널 10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66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109점을 기록하며 1위로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ATA는 지난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누적 토털 포인트 100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주차를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2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이 단지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ATA의 '장구' 조정민은 지난 위클리 파이널 킬 리더에 이어, 이번 2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도 19킬로 킬 리더 2위를 기록했다.

ATA '장구' 조정민.
ATA '장구' 조정민.

# 매치6 – 이엠텍, 침착한 운영으로 10킬 치킨 획득

이날 첫 번째 경기였던 매치6의 치킨은 이엠텍 스톰X에게 돌아갔다. 안전 지역은 산 마르틴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날 외곽 플레이를 펼치던 팀들이 검문 플레이에 걸려 다소 허무하게 탈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이날은 시작부터 안전 지역 주도권을 갖기 위해 자리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4페이즈까지 자기장이 한쪽으로 계속 크게 쏠렸고, 뚫으려는 팀과 뚫리지 않으려는 팀의 각개 전투가 치열하게 열리며 이른 시간부터 각 팀의 스쿼드 손실이 잦았다.

5페이즈에서 안전 지역 중심이 크루즈 델 바예 서쪽의 사막 개활지로 이동하며 안전 지역 외곽에서 교전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선두 다나와 e스포츠가 이엠텍의 공격을 받았으며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진 6페이즈부터는 무려 8개 팀이 비좁은 개활지에서 건파이팅을 펼치며 어지러운 난전이 형성됐다. 이엠텍은 안전 지역 북서쪽에서 교전을 다소 피하며 치킨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톱4 구도는 이엠텍과 기블리 e스포츠, 담원 기아, 광동 프릭스 간의 대결이었다. 각 팀에서 두 명씩만 살아남으며 듀오 간의 순수 실력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이엠텍의 ‘곰프’ 손승현이 입이 벌어지는 클러치 플레이로 모두를 제압하며 팀에 10킬 치킨을 안겼다.

# 매치7 – 이엠텍, 치킨은 놓쳤지만 대량 득점 성공

매치7의 첫 번째 안전 지역은 임팔라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맵의 동쪽 절반이 물에 잠기며 원 바깥에서 7개 팀이 상황을 지켜보는 등 각 팀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펼쳐졌다. 하지만 2페이즈 안전 지역마저 임팔라를 중심으로 물에 잠기며 16개 팀이 좁은 반원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결했다.

3페이즈부터 임팔라 서쪽 밀밭과 중앙 시가지에서 무려 10개 팀 간의 격전이 일어났다. 이엠텍이 먼저 GNL e스포츠와 헐크 게이밍을 처치하며 서쪽의 넓은 지역을 차지했다. 또한 이글 아울스는 차량으로 젠지를 처치하며 남쪽의 원통 지역을 확보했다. 안전 지역은 6페이즈부터 서쪽 밀밭 쪽으로 완전히 쏠리며 개활지에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고착 상황으로 전개됐다.

이엠텍은 서쪽의 넓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스플릿 운영을 펼치며 동쪽 임팔라를 벗어나려는 다른 팀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담원 기아, OPGG 스포츠, GCN 노 네임 등이 서로 교전을 펼치며 인원 손실이 크게 일어났고, 이엠텍이 이를 정리하며 12킬을 올렸다.

하지만 이엠텍은 교전을 회피하며 스쿼드를 유지하는 것을 택했던 이글 아울스에 발목이 잡히며 치킨을 획득하진 못했다. 이글 아울스는 이엠텍과의 톱2 교전을 제압하며 7킬 치킨을 획득했다. 이엠텍은 이 경기에서 13킬과 순위 포인트 6점을 획득해 2경기 연속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 매치8 – ATA, 13킬 치킨으로 선두 탈환

매치8의 주인공은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ATA였다. 안전 지역이 산 마르틴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산 마르틴 인근의 고지대를 미리 점령한 팀들이 스플릿 운영을 펼쳐 초반부터 이득을 챙겼다. 이후 안전 지역은 3페이즈까지 산 마르틴으로 움직였고 안전 지역 외곽에서는 각개 전투가 일어났다. 산 마르틴에서는 GCN 노 네임이 다나와 e스포츠를 제압했고, 서쪽에서는 헐크 게이밍이 이글 아울스를 처치하는 등의 혼전 양상이 거듭 펼쳐졌다.

자기장이 점차 좁혀오며 안전 지역 서쪽의 기블리 e스포츠, 남쪽의 고앤고 프린스, 중앙의 ATA까지 3강 구도가 형성됐다. ATA는 안전 지역 중심의 집 단지를 확보하고 수비 벽을 적극 굳혔다. 이후 6페이즈에서 안전 지역이 ATA로 크게 쏠리며 중앙을 확보한 ATA와 이를 뚫어내려는 다른 6개 팀 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됐다.

ATA는 이후 풀 스쿼드를 유지하며 전방위적으로 시야에 들어온 적을 견제해 킬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다른 팀들은 ATA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점차 스쿼드를 잃어갔다. ATA는 더 많은 포인트를 쌓기 위해 ‘아케이’ 정현욱을 집 단지에 포탑으로 세우고 직접 적을 처치해 나갔다. 결국 ATA가 기블리 e스포츠, 고앤고 프린스까지 차례로 모두 처치하며 13킬 치킨을 획득했다. ATA는 대량 득점을 통해 매치8 종료 시점에서 위클리 서바이벌 선두를 탈환했다.

# 매치9 – ATA, 2연속 치킨 먹고 위클리 서바이벌 1위 고수

ATA는 매치9에서 2연속 치킨을 만들어 내며 마지막 매치10을 앞두고 사실상 위클리 서바이벌 1위를 확정했다. 매치9은 미라마 최남단을 중심으로 안전 지역이 펼쳐지며 시작부터 맵의 절반이 물에 잠겼다. 특히 원의 중심이 미라마 남동쪽 꼭지점으로 향하며 많은 팀이 해안가 도로를 따라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섰다. 안전 지역 중심 부근인 로스 레오네스에서 시작한 젠지는 외곽의 집 단지를 확보해 낚시 플레이를 펼치며 3페이즈까지 6킬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5페이즈부터 ATA, GNL e스포츠, BSG 카르페디엠 등이 안전 지역 내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GNL은 안전 지역 북동쪽의 집 단지를 확보하며 교전을 회피하고 스쿼드 온존에 나섰다. 반대로 ATA는 적극적인 영향력 행사로 타 팀의 교전에 적극 참가하며 치킨 획득을 위해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 냈다.

ATA는 무난하게 톱4까지 진출한 뒤 BSG를 GNL 쪽으로 압박해 공멸을 유도했다. 전략이 적중해 GNL과 BSG의 치열한 혈전이 펼쳐졌지만, GNL은 오히려 BSG를 빠르게 정리하고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ATA와 최후의 결전에 나섰다. 마지막 교전에서 ATA의 ‘장구’ 조정민이 GNL의 한점 돌파 전략을 이겨내고 1대2 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에 8킬 치킨을 안겼다. ATA는 이 경기에서 100점을 돌파하며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 매치10 – 배고파와 OPGG, 집중력 발휘하며 위클리 파이널 티켓 획득

이날 마지막 매치였던 매치10은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 나가기 위한 각 팀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첫 번째 안전지역이 임팔라를 중심으로 바다를 끼고 형성되며 마침 이에 걸맞은 전장이 나타났다. 기블리 e스포츠가 경기 초반부터 먼저 BSG 카르페디엠을 전멸시키며 7위를 탈환해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위클리 파이널 순위 경쟁은 6위 GNL e스포츠, 7위 기블리 e스포츠, 8위 배고파, 9위 OPGG 스포츠의 구도로 흘러갔다. GNL e스포츠가 점수를 얻지 못하고 빠르게 탈락한 와중 각 팀의 엎치락뒤치락 하는 킬 내기가 펼쳐졌다. 배고파와 OPGG가 톱4까지 진출하며 각각 5위와 6위로 뛰어오르는 동안, 기블리는 아쉽게 탈락하며 단 1점 차이로 9위에 그쳐 위클리 파이널 문턱에서 쓰러졌다.

톱4구도는 이엠텍 스톰X, 배고파, 헐크 게이밍, OPGG 스포츠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엠텍 스톰X가 최후의 교전에서 헐크 게이밍을 제압하며 이날 두 번째의 치킨을 획득했다. 이엠텍은 누적 토털 포인트 107점으로 ATA의 바로 뒤를 이은 2위로 위클리 서바이벌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2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팀들이 모두 결정됐다. 2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팀은 1위 ATA를 비롯해 이엠텍 스톰X, 다나와 e스포츠, 고앤고 프린스, 이글 아울스, GNL e스포츠, 기블리 e스포츠, 배고파 등이다. 특히 1주차 대비 4개 팀이 새롭게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며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그랜드 파이널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광동 프릭스는 1주차에 이어 2주차마저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1주차 위클리 파이널 2위에 올랐던 젠지, 다크호스 담원 기아마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PWS: 페이즈2는 한치 앞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은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 등 동아시아 3개 지역 위클리 서바이벌을 통과한 팀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2주 1일차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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