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A가 젠지, 다나와 e스포츠와의 우승 경쟁 삼파전을 이겨내고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첫 날 선두를 차지한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 상금 1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24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2022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1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이날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졌으며, ATA가 치킨 2회 및 53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100점을 기록하며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ATA는 첫 날 토털 포인트 55점으로 선두를 차지한 것에 이어, 둘째 날도 뛰어난 판단과 생존 능력으로 순위 포인트를 꾸준히 적립하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ATA가 기록한 순위 포인트 47점은 대회에 참여한 1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40점 이상의 기록이다. 이를 바탕으로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유일하게 토털 포인트 100점 고지에 오르며 왕좌에 올랐다.

ATA의 ‘장구’ 조정민은 위클리 파이널 10개 매치에서 19킬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킬 리더에 올랐다. 또한 ‘환이다’ 장환, ‘아케이’ 정현욱이 각각 13킬을 따내고 팀 우승의 혁혁한 공훈을 세웠다. ATA는 또한 무려 4시간 23분에 달하는 팀 생존 시간을 기록하며 이번 위클리 파이널에서 ‘생존왕’의 모습을 보였다.

ATA는 이날 첫 경기인 매치6에서 젠지의 견제에 걸려들며 4페이즈라는 다소 이른 시기에 2명을 잃었다. 이후에도 거듭된 상대의 공세에 ‘장구’ 조정민을 제외한 전원이 처치당했으나, 조정민이 상대의 시야 밖에서 순위 방어 플레이를 통해 팀을 톱2까지 끌어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ATA는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7과 매치8에서도 각각 7점과 6점을 획득하며 좋은 페이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치7에서 치킨을 획득한 젠지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ATA는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9에서 우승을 위한 중요한 치킨을 획득했다. 안전 지역이 밀타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본섬 남쪽에서 파밍을 실시한 ATA가 초반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ATA는 이후 1명이 처치 당했으나 안전 지역 내부에서 교전을 피하며 스쿼드 유지에 힘썼고, 6페이즈에서는 다른 팀이 교전하는 틈을 타 힘들이지 않고 안전 지역 중앙의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7페이즈에서 안전 지역이 ATA가 위치한 농장의 집 단지로 쏠리며 절호의 치킨 기회가 찾아왔다. ATA는 우선 일본 팀 펜넬의 무리한 공격을 깔끔하게 정리한 이후 톱4에 진입해 상대를 기다렸다. 이후 다나와 e스포츠와의 톱2 교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7킬 치킨을 따내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하지만 매치9 종료 시점에서 2위 젠지와의 점수 차이는 2점, 3위 다나와 e스포츠와의 점수 차이는 16점으로 마지막 매치10을 두고 삼파전이 펼쳐졌다.

ATA는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10 초반부터 실수로 인해 2명이 먼저 처치 당하는 등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우승 경쟁 팀이었던 젠지가 차량 사고로 인해 빠르게 탈락하는 불운을 겪고, ATA의 ‘네픽스’ 윤성빈이 다나와 e스포츠의 스쿼드를 직접 마무리하며 1주차 위클리 파이널의 우승 팀이 결정됐다.

ATA는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통해 우승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또한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상위 16개 팀에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 획득에 있어 가장 앞서가는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1주차 위클리 파이널은 한국 팀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우승 ATA를 비롯해 2위 젠지, 3위 다나와 e스포츠, 4위 담원 기아 등 상위 8개 팀 가운데 한국 팀이 무려 7팀 이름을 올렸다. 향후 한국 팀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PWS: 페이즈2는 내달 3일 오후 7시 위클리 서바이벌 2주 1일차 경기로 돌아온다.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모든 대회는 생중계 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