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공매도 비중 34.8% 이르기도 … 하반기 개선 기대감 커

게임주에 대한 공매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인 크래프톤 역시 타깃이 된 모습이다.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 향후 주가 변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에 대한 공매도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매도주문을 뜻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 공매도량이 급증하면 특별한 악재 이슈가 없어도 내림세를 보이는 경우가 잦다.

실제 8일부터 21일까지 10거래일간 평균 공매도 비중은 22.4%에 이른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이 34.8%에 이르기도 했다.

더욱이 시가총액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공매도 타깃이 잘 되지 않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 이 회사의 하루 주식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긴 것은 7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달에만 벌써 7번을 넘겼다. 

KRX에 게재된 크래프톤 공매도 현황 일부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국내 게임 대장주임을 강조했다. 대장주는 단순히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업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것. 하지만 이러한 대장주마저 공매도의 타깃이돼 주가변동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게임주 전반에서 과도한 공매도가 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비관적 전망이 나오거나 악재 이슈가 있을 때에는 이를 이해할 수 있지만 별다른 이슈가 없을 때에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 낙폭을 키우는 일이 잦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번 2분기까지는 다수의 게임주가 실적부진 우려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개선 기대감이 크다며 이는 크래프톤 역시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당장 3분기부터 기존 라인업의 반등과 4분기 신작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것.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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