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회 및 46킬로 토털 포인트 84점 획득하며 1위 … 광동 프릭스 충격의 위클리 파이널 탈락

21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2022 PWS: 페이즈2’ 위클리 서바이벌 1주 2일차 경기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으로 펼쳐졌다.

이엠텍 스톰X는 10개 매치에서 치킨 2회 및 46킬로 토털 포인트 84점을 기록하며 1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의 주인공이 됐다. 이엠텍은 전날 토털 포인트 50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으며, 여세를 이어 둘째 날 치킨을 한 번 더 차지해 1위로 위클리 서바이벌을 마감했다.

이엠텍 스톰X는 총 킬 수는 46킬로 전체 팀 가운데 공동 4위였으나, 이번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유일하게 치킨 2회를 획득한 팀이었다. 특히 마지막 매치10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기존 선두였던 고앤고 프린스를 제치고 극적으로 1위를 탈환했다.

1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펼쳐진 모든 매치는 지난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BSC) 시즌7’ 우승 팀인 젠지가 맵을 선택했다. 젠지는 맵 선택권을 활용해 이날 열린 5개의 매치를 모두 미라마 맵에서 진행했다.

# 매치6 – 기블리, 톱2 풀 스쿼드 교전 제압하며 첫 치킨

이날 첫 번째 경기였던 매치6에서는 엘 포조와 몬테 누에보를 중심으로 안전 지역이 펼쳐졌다. 다수의 팀이 몬테 누에보로 모이며 극초반인 1페이즈부터 건물을 사이에 두고 각 팀의 치열한 중앙 힘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ATA가 스플릿 운영을 하던 젠지를 밀어내며 전원 처치하고, 광동 프릭스가 안전지역에서 외곽 플레이를 펼치며 GNL e스포츠를 전멸시키는 등의 교전이 일어났다.

4페이즈부터 안전 지역이 몬테 누에보 남동쪽으로 내려가며 각 팀의 본격적인 싸움이 펼쳐졌다. 안전 지역 남동쪽에 진을 치고 있던 담원 기아는 북동쪽으로 크게 돌아 ATA를 전멸시키고, 이후 외곽에서 GCN과 배고파를 처치하고 안전 지역의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기블리 e스포츠는 몬테 누에보 남서쪽 돌산을, BSG 카르페디엠은 서클 중앙의 건물을 차지하며 이후의 싸움을 대비했다.

톱4는 기블리와 담원 기아, BSG, 광동의 4파전이었다. 가장 유리한 쪽은 서클 중앙의 건물을 차지한 BSG 카르페디엠이었다. BSG는 담원 기아의 진입을 차단하며 전원 처치했고, 기블리는 반대편에서 광동을 전멸시키며 치킨을 놓고 두 팀의 풀 스쿼드 교전이 펼쳐졌다. 기블리가 최후의 전투에서 ‘규민’ 심규민이 차이를 만들어내며 교전 승리를 거두고 8킬 치킨을 기록했다.

# 매치7 – BSG, 안정적인 운영으로 치킨 획득

앞선 경기에서 아쉽게 치킨을 놓쳤던 BSG 카르페디엠은 이어진 매치7에서는 기어코 치킨을 획득했다. 경기 첫 안전 지역이 미라마 남쪽의 로스 이고스와 섬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맵의 절반이 물에 잠겼다. 안전 지역이 매우 좁고 향후 남쪽으로 더 쏠릴 가능성에 대비해, 각 팀이 다소 이른 시간부터 안전 지역에 밀집해 교전이 벌어졌다.

이후 4페이즈까지 안전 지역이 이리저리 튀며, 원 내부의 광동 프릭스와 젠지, 다나와 등의 팀이 새롭게 진입하려는 다른 스쿼드를 모두 잡아먹는 구도가 이뤄졌다. 젠지는 돌산 능선의 집 단지를 두고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으며, 광동과 ATA, 헐크 게이밍 등을 모조리 정리해 무려 11킬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8페이즈부터 돌산 위의 젠지와 아래쪽의 BSG 간의 치킨 싸움이 펼쳐졌다. 두 팀은 점 자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돌산 위쪽에서 절벽을 내려와야 하는 젠지가 다소 지형의 불리함을 떠안았다. 결국 BSG가 젠지를 제압하고 6킬 치킨을 획득했다.

# 매치8 – 젠지, 15킬로 치킨 획득하며 상위권 도약

매치8의 치킨은 국내 최고의 교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젠지에게 돌아갔다. 안전 지역이 추마세라 서쪽 돌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각지에서 전투가 펼쳐졌다. 젠지는 1페이즈부터 추마세라 남서쪽 집 단지를 확보해 배고파의 공격을 막아내며 스쿼드 손실 없이 4킬을 획득했다.

4페이즈부터 안전 지역이 개활지로 형성되며 각 팀이 안전 지역 외곽에서 서로의 동선을 잠그기 시작했다. 안전 지역 서쪽에 위치해 있던 젠지는 적극적인 공세로 이글 아울스와 이엠텍 스톰X를 전원 처치했다. 반대편의 담원 기아 역시 ATA를 도맡아 처치하며 두 팀이 풀 스쿼드 상태에서 9킬 이상을 획득해 상위권 순위가 요동쳤다.

톱4 대결은 젠지, 담원 기아,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등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유력 우승 후보 간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담원 기아가 먼저 외곽에서 광동 및 다나와와 치열한 싸움을 펼치며 세 팀이 모두 큰 손실을 입었다. 절호의 치킨 기회를 잡은 젠지는 나머지 상대 팀을 모조리 쓸어 담으며 무려 15킬 치킨을 획득했다. 매치8 종료 시점에서 젠지는 토털 포인트 64점을 획득하며 첫 날 부진을 씻고 2위까지 도약했다.

# 매치9 - 마루 게이밍, 혼전 제압하며 11킬 치킨 획득

매치9은 개인만큼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위해 킬 포인트가 필요한 팀들이 적극적으로 킬을 노리고 교전을 펼치며 혼란한 상황이 펼쳐졌다. 시작과 함께 선두 이엠텍 스톰X가 견제에 걸려 빠르게 전원 탈락했다.

안전 지역은 페카도를 중심으로 펼쳐졌으나, 매 페이즈마다 크게 원이 움직였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던 상위권 팀들이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 이엠텍을 비롯해 2위 젠지, 4위 담원 기아 등 다수의 상위권 팀들이 빠르게 탈락했고, 이 과정에서 중하위권 팀에게 기회가 열렸다. 특히 하위권 팀인 다나와 e스포츠와 마루 게이밍이 킬을 쓸어 담으며 상위권 진출을 노렸다.

다나와와 마루 게이밍은 치열한 격전 끝에 결국 톱2까지 살아남아 치킨 대결을 펼쳤다. 각 팀이 2명씩 살아남은 가운데 2대2 듀오 대결이 펼쳐졌고, 마루 게이밍의 ‘승용’ 박승용이 수류탄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균형이 무너졌다. 결국 마루 게이밍이 11킬 치킨을 기록하며 단숨에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 매치10 –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위한 혈전 펼쳐져

매치10은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위한 각 팀의 마지막 기회였다. 안전 지역은 엘 아자르 남쪽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시작하자마자 9위 기블리 e스포츠가 견제에 시달리며 빠르게 탈락해, 위클리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또한 6위 다나와 e스포츠 역시 빠르게 전멸하며 한때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점수 차이를 지켜야 하는 팀과 따라잡아야 하는 팀 간의 혈전이 진행됐다. 경기 중 7위 BSG 카르페디엠과 10위 광동 프릭스의 점수 차이가 단 3점차로 진행되는 등, 상위 8팀까지 제공되는 위클리 파이널 티켓의 주인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세 팀의 경쟁으로 여겨졌던 8위 싸움에 헐크 게이밍과 오피지지 스포츠라는 다크호스가 등장하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헐크 게이밍은 이 게임에서 무려 12킬과 순위 포인트 5점을 획득하며 기존 7위였던 BSG와 8위 마루 게이밍을 끌어내리고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위클리 서바이벌 1위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졌다. 고앤고 프린스와 담원 기아, 이엠텍 스톰X가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선두 경쟁을 펼쳤다. 고앤고 프린스는 임팔라 북쪽 밀밭에서 담원 기아를 제압하며 탈락 시점에서 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매치10의 톱2 대결은 8위 진출을 노리는 오피지지와, 1위 자리를 노리는 이엠텍 간의 대결이었다. 두 팀의 3대3 마지막 대결을 이엠텍이 제압하며 8킬 치킨으로 위클리 서바이벌 최후의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통해 오는 23일과 24일 열리는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팀이 가려졌다. 이번 위클리 서바이벌은 10개 매치에서 무려 아홉 팀이 치킨의 주인이 됐을 정도로 치열한 혈전이 펼쳐지며, 단 몇 점 차이로 각 팀의 희비가 갈렸다.

1주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팀은 1위 이엠텍 스톰X를 비롯해 고앤고 프린스, ATA, 담원 기아, 젠지, 다나와 e스포츠, 헐크 게이밍, BSG 카르페디엠 등 8팀이다. 9위 마루 게이밍은 토털 포인트 55점으로 8위 BSG 카르페디엠(56점)에 단 1점 못 미치며 위클리 파이널 티켓을 내줬다. 또한 지난 ‘PWS: 페이즈1’ 우승팀 광동 프릭스가 10위로 위클리 서바이벌을 마치며 충격의 파이널 탈락을 경험했다.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은 일본과 대만·홍콩·마카오 등 동아시아 3개 지역 위클리 서바이벌을 통과한 팀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1주 1일차 경기는 오는 2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총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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