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용군단' 확장팩 알파 테스트 개최 … 용 조련술ㆍ커스터마이징ㆍUI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호평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신규 확장팩 ‘용군단(Dragonflight)’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개최했다. 매력적인 신규 종족과 직업, 유저 인터페이스 개선(UI) 등의 요소로 인해 테스터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확장팩은 신비로운 용들의 고향 ‘용의 섬(Dragon Isles)’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알파 테스트 버전에서는 인간과 용의 형상을 오갈 수 있는 신규 종족인 ‘드렉티르’와 용족의 힘을 다루는 직업 ‘기원사’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또한 ‘용 조련술’을 익혀 용의 등에 올라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했다.

테스트에서 호평 받은 점 중 하나는 커스터마이징의 다양성이다. 용과 인간의 특징을 고루 갖춘 드랙티르는 커스터마이징 시에도 유저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피부색과 몸의 음영부터 뿔의 모양, 눈동자 무늬와 뺨이 패인 위치까지 얼굴형태와 몸의 모든 부분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또한 인간과 용의 형상을 오갈 수 있는 드랙티르의 특성에 따라 두 개의 형상을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입맛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이 끝났다면 작품의 신규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즐겨볼 수 있다. ‘용 조련술’은 신규 확장팩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요소다. ‘하늘섬 비룡’을 소환해 용의 섬 방방곡곡을 누빌 수 있으며, 이전까지 WoW의 다른 탈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비룡 역시 유저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용의 등에 올라타면 특수한 인터페이스가 생성되며 용을 더욱 잘 조종할 수 있다. 알파 테스트에서는 확장팩의 세 번째 맵인 하늘빛 평원(Azure Span)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용을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지르는 것은 상당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한 용을 타고 특정 지점까지 이동 시간을 경쟁하는 ‘레이스’ 콘텐츠와 비행 퀘스트 등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용 조련술’을 두고 “WoW가 지난 20년간 선보였던 모든 신규 콘텐츠 가운데 최고의 콘텐츠”, “용군단에서 가장 뛰어난 요소”라며 호평하고 있다. 용 조련술은 WoW에 이전에는 없던 속도와 수직적인 요소를 가져와 작품에 역동성을 더했다.

드랙티르와 함께 추가된 신규 주문 유형 ‘강화’, 새로운 특성 시스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강화 주문은 스킬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스킬이 ‘충전’이 되며 위력이 강해지는 특징을 지녔다. 드랙티르는 원거리 공격 전문인 ‘황폐’ 전문화와 치유 전문인 ‘보존’ 전문화로 나뉜다. 황폐 전문화의 경우 전방 넓은 범위에 강력한 대미지를 가할 수 있고 군중 제어 능력을 지녀, 향후 원거리 누커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크게 개선해 작품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기존 WoW의 경우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유저들이 ‘애드 온’을 설치해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면, 개선된 UI에서는 애드 온이 필요없이 다양한 요소를 제공한다. 또한 현대적인 스타일로 개편해 접근성을 높였다.

WoW는 향후 몇 차례의 추가 테스트를 통해 연내 확장팩 출시까지 다양한 요소를 점검할 계획이다. 많은 요소가 공개되지 않은 알파 테스트만으로도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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