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ㆍ젠지 그랜드 파이널 우승 놓고 2파전 예측 … 담원 기아ㆍ다나와도 다크호스

광동 프릭스 배틀그라운드 팀.
광동 프릭스 배틀그라운드 팀.

하반기 동아시아 지역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팀을 가리는 ‘2022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리는 ‘위클리 서바이벌’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48개 팀이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PWS: 페이즈2는 한국과 일본, 대만·홍콩·마카오 등 동아시아 3개 지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오는 20일 개막전부터 내달 28일 그랜드 파이널 최종전까지 6주간 열린다. 4주간의 위클리 서바이벌 및 위클리 파이널에서 맹활약을 펼쳐, 최종 결선인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획득해 챔피언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PWS는 지난 2021년 상반기에 열린 ‘2021 PWS: 프리 시즌’을 시작으로 총 4번의 대회가 개최됐다. 앞선 세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한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일본과 기타 지역 팀들의 실력이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대회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한국 팀의 강세는 여전하다. 이번 대회 역시 큰 이변이 없다면 한국 팀에서 우승팀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광동 프릭스다. 광동 프릭스는 PWS 첫 대회인 ‘2021 PWS: 프리 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4번의 대회에서 우승만 3회 차지하며 동아시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오고 있다. 특히 상반기 ‘2022 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2위와 토털 포인트 60점 차이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위용을 드러냈다.

선수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더 ‘래쉬K’ 김동준을 비롯해 지난 대회 MVP를 수상한 ‘이엔드’ 노태영, ‘히카리’ 김동환, ‘아카드’ 김광현 등 어떤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노태영은 올해 물이 오른 경기력으로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

한국을 대표하는 배틀그라운드 명문팀 젠지도 우승에 가까운 팀 중 하나다. 젠지는 상반기 대륙간 대회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6: 아시아’에서 한국 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 하반기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젠지는 지난 ‘2021 PWS: 페이즈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광동과 함께 이 대회 유이하게 우승 트로피를 갖고 있다.

젠지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노닉스’ 나희주를 필두로 ‘렌바’ 서재영, ‘스피어’ 이동수, 그리고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애더’ 정지훈까지 모두 선수들의 피지컬과 실력만 놓고 보면 현재 한국 최고의 팀이다. 상반기 대회에서는 서로 합이 잘 맞지 않는 모습과 의아한 판단으로 아쉬움을 보였으나 시즌이 진행되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젠지는 지난 10일 하반기 대회의 전초전 격인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BSC) 시즌7’에서 광동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PWS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이 오는 20일 열리는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동과 젠지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2파전을 벌이고 있으나, 다크호스들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담원 기아는 지난 BSC 시즌7에서 젠지, 광동의 바로 다음 순위인 3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국가대표 ‘로키’ 박정영과 함께, 팀의 핵심인 ‘언더’ 박성찬이 상반기 대회의 부진을 씻고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이 밖에도 뛰어난 전력을 갖춘 다나와 e스포츠, 지난 대회 한국 팀을 제치고 4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도넛츠 USG, 국제 대회 단골인 대만의 글로벌 e스포츠 엑셋 등이 대회의 요주의 팀으로 꼽히고 있다.

PWS: 페이즈2는 20일 위클리 서바이벌 1주 1일차 경기에 돌입한다. 모든 경기는 오후 7시에 열리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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