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산 호수공원서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 개최 … 폭염과 강우 속 남녀노소 수천명의 인파 몰려

나이언틱의 확장현실(AR) 게임 ‘포켓몬GO’와 ‘피크민 블룸’이 일산을 가득 메웠다.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며, 수천명에 달하는 인파가 행사장에 모여 함께 작품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나이언틱은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호수공원에서 7월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는 글로벌 게임 브랜드 나이언틱이 매월 특정 국가를 지정해 부스를 설치하고 팬들과 만나는 대규모 현장 이벤트다.

나이언틱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미국과 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각지에서 부스를 운영해 왔다. 한국에서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나이언틱의 AR 게임 ‘포켓몬GO’와 ‘피크민 블룸’ 등을 즐기는 수많은 팬들이 이날 일산 호수공원에 발길을 향했다.

이날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 행사는 오전 11시경부터 시작했다. 나이언틱은 행사를 위해 브랜드 홍보대사를 파견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스를 방문한 유저들에게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증정된 선물은 키 링, 커뮤니티 데이 배지, 스티커 등 나이언틱의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들이었다.

현장인 일산 호수공원은 무려 30도를 넘는 폭염과 함께 시간대별로 비가 예고돼 있었으나, 팬들은 오전 9시부터 부스 앞을 지키기 시작했다. 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우산과 우비를 덮어 비를 피했으며, 주변의 다른 유저들과 함께 나이언틱 게임을 즐기며 행사 개최까지 시간을 보냈다. 부스 앞은 오전 11시가 되자 거대한 줄이 늘어설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는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인파에 합류해 약 1시간 이상 줄을 따라 순서를 기다렸다. 앞서 줄을 서 기다린 사람들 차례에서 커뮤니티 데이 배지 등의 기념 굿즈는 마감됐으며, 기자의 차례에서는 나이언틱의 로고가 그려진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나이언틱의 로고가 그려진 엽서 등이 차례로 배부됐다.

정오가 지나자 나이언틱이 준비해 온 모든 굿즈가 동이 나 버렸다. 나이언틱은 이날 행사에 총 1200개 이상의 굿즈를 마련했으나,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며 팬들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했다. 뒤늦게 행렬에 참가한 유저들은 아쉽게도 빈 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일부 팬들은 현장에 남아있던 스태프들에게 여러 차례 선물 증정 행사가 끝났냐고 되묻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나이언틱의 포켓몬GO에서는 찌르레기 포켓몬 ‘찌르꼬’를 주제로 한 인게임 이벤트 ‘7월 커뮤니티 데이’가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게임에 찌르꼬가 대량 발생하며, 지정된 시각까지 찌르꼬를 최종 진화형 ‘찌르호크’로 진화시킬 경우 특별한 기술 ‘바람일으키기’를 배우게 된다. 또한 다른 색(이로치)의 찌르꼬를 만날 확률이 다소 증가하고, 포켓몬 포획 시 받는 경험치와 별의모래에 보너스가 주어졌다.

일산 호수공원에 모인 포켓몬GO 유저들은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찌르꼬를 포획하며 행사를 즐겼다. 또한 서로 포켓몬GO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포켓몬 교환에 나서거나, 함께 포켓몬 레이드를 즐기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이벤트 기간 중 일산 호수공원에 특별 포켓스톱을 설치해 팬들의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했다.

나이언틱의 다른 AR 게임인 ‘피크민 블룸’도 백합을 주제로 한 7월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주요 위치에 피어나는 빅 플라워가 백합으로 피어나며, 백합의 모종을 획득할 확률이 증가했다. 또한 꽃을 심으며 1만 걸음을 걷는 유저에게는 커뮤니티 데이를 기념해 특별한 백합 배지를 수여했다.

이날 나이언틱 커뮤니티 데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람들이 모여 일산 호수공원을 메운 특별한 행사였다. 10세 이하의 어린이부터 50대 이상 장년층, 그리고 남녀와 내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나이언틱의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유저들이 행사에 참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통해 나이언틱이 지닌 브랜드 파워와 함께 포켓몬GO, 피크민 블룸의 폭넓고 많은 유저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 획득한 '포켓몬GO' 다른 색 찌르호크(왼쪽), '피크민 블룸' 백합 배지(오른쪽).
직접 획득한 '포켓몬GO' 다른 색 찌르호크(왼쪽), '피크민 블룸' 백합 배지(오른쪽).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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