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스마트조이 대표·유종훈 개발이사 인터뷰 … 끝까지 유저 즐거움 위해 최선

사진 오른쪽부터 유지웅 스마트조이 대표, 유종훈 개발이사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프로세스 확립도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라스트 오리진’의 어떤 결과 혹은 과정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7일 유지웅 스마트조이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유종훈 개발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이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전략 RPG다. 올해 서비스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4월부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새로운 PD 체제 아래에서 작품의 안정적 서비스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것.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달 말 여름 대형 이벤트(7월 25일~9월 5일)를 시작으로 메인 스토리 9.5지역, 지속적인 캐릭터 외전 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일문일답>

-본인 소개 부탁 드린다

유지웅 대표 : 안녕하세요. 스마트조이 대표 유지웅입니다.
유종훈 이사 : 저는 스마트조이에서 개발이사를 맡고 있는 유종훈이라고 합니다.

-하반기 주요 업데이트 중 가장 먼저 계획돼 있는 여름 대규모 이벤트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린다

유 이사 :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여름 이벤트는 지난 봄 이벤트 때 약간 거론됐던 아쿠아랜드 관련 내용으로 꾸며나갈 예정입니다. 콘셉트 자체도 워터파크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콘셉트 주요 포지션은 그 동안 작품에서 부각이 덜 됐던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캐릭터들이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재조명하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또한 수영복 스킨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벤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떤 느낌인지 설명 부탁 드린다.

유 이사 : 가볍고 코믹스러운 요소도 있지만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내용도 요소요소 섞어서 편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메인 스테이지에 대한 빌드업 부문도 들어갑니다.

-이벤트 외에 앞서 발표된 콜라보 캐릭터는 언제쯤부터 만날 수 있을지

유 이사 : 현재 월 1회로 신규 캐릭터 출시 주기를 늘려놓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급적이면 콜라보 캐릭터 위주로 선출시 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8월부터 출시되는 캐릭터는 콜라보 캐릭터 위주로 편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개발 로드맵에 일자가 확정되지 않았던 콘텐츠 및 시스템 업데이트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유 이사 : 현재 내부적으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 어느 것부터 진행해야 될지에 대한 고민 중입니다. 날짜가 산출되는 대로 바로 공지를 통해서 어떤 항목에 대해서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것을 공표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해 나가려 합니다. 일자가 확정된 로드맵 부문은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기존 캐릭터의 밸런스 조정 및 리메이크, 시나리오, 로비 애니메이션 개발을 위해 새 캐릭터 출시를 월 1회로 변경했다. 향후 개발력 보강을 통해 변경될 수 있나

유 이사 : 월 1개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추후 스토리 라인, 시스템적인 부문이 정리가 되면 이전처럼 월 2개 혹은 그 이상도 출시할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규 캐릭터도 분명 중요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만들었던 캐릭터들이 더 활발하게 사용되는 쪽으로 집중해야겠다라는 생각하에 내린 결정입니다. 그 동안 묻혀있던 캐릭터들의 서사를 보강하고 좀 더 쓰일 수 있도록 변경을 할 예정입니다. 로비 애니메이션은 제작 툴의 변경은 내부 R&D 중에 있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습니다. 검증이 끝나면 이전보다 많은 수의 로비 애니메이션을 제공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캐릭터 밸런스 조정 부문에서 유저들의 지적이 존재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 이사 : 굉장히 어려운 난제인 것 같습니다. 캐릭터 밸런싱이 단락적으로 하는 사안이 아닙니다. 방향성을 잡고 일련의 시간들이 제법 깁니다. 캐릭터 제작 중 오는 피드백들은 대상 캐릭터일 경우 재조명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유저분들의 의견이 반영 안됐다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캐릭터를 제작하는 방식 자체를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는 먼저 인지 시켜드리면 오해의 소지가 줄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캐릭터 밸런스 조정시 사령관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우선시해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존 PD를 비롯해 AD 등 주요 인력이 변경됐는데 이게 개발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유 대표 : 인력 이슈로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현재 남아계신 개발진 분들이 계속 노력해 주고 어려움을 잘 이겨내 왔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시는 것과 별개로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프로세스 확립도 어느 정도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하반기부터는 집중성 있게 ‘라스트 오리진’에 대한 결과 혹은 과정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품 흥행에 비해 재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인가

유 대표 : 저희는 ‘라스트 오리진’ 하나만으로 급부상하게 된 회사입니다. 유저분들이 게임을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감사함은 절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사령관(유저) 분들이 계속 사랑하실 수 있게 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수익의 대부분을 작품에 쓰고 있습니다. 인력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지난해 8월부터 계획해 충원했습니다. 충원을 계속해야 하는데 사람이 뽑히지가 않아서 영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사령관님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개발을 할거고 제 개인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작품 소통 행보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 대표 : 큰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이후에도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통에 대한 부문은 처음 오픈할 때랑 지금이랑 다름이 전혀 없습니다. 저희가 실질적으로 생각하는 소통은 사령관님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업데이트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게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작품 계획에 대해 여러 말을 했는데 이제는 말보다는 진정성 있게 업데이트로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유 이사 : 기존 개발자 노트의 경우 개발 완료 시점에 오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특정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협의가 됐다면 그 단계에서 먼저 공개하고 주기적으로 현황을 공지해 피드백을 수용할 생각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통도 병행할 의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분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린다

유 이사 : 3년간 서비스하면서 여러 일이 있었고 소위 공수표스러운 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은 뭔가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체계화가 완벽히 되기 전까지 이해해 주신다면 유저분들이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 : 사령관님들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지금 커뮤니티상에서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진심으로 유저분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고 있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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