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100명과 함께하는 3년만의 오프라인 축제 …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ㆍ신규 지역 '드벤크룬'ㆍ신규 콘텐츠 '요정' 등 선봬

펄어비스가 팬더믹 이후 3년 만에 유저들과 직접 소통을 재개했다. 대형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유저 100명과 함께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며, 향후 검은사막 모바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유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2일 펄어비스는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규모 유저 간담회 ‘2022 하이델 연회’를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하이델 연회는 매년 2회 열리는 연례 행사로, 유저들을 초청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업데이트 계획 및 개발 방향을 작품의 개발진이 직접 소개하며 유저들의 다양한 질의에 답하는 유저 축제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더믹의 유행으로 인해 유저들의 안전을 염려하여 하이델 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해왔다. 그러나 올해 팬더믹이 다소 잦아들며 3년 만에 하이델 연회를 100명의 유저들과 오프라인 현장에서 함께했다. 또한 아쉽게 행사장에 참석할 수 없었던 유저들을 위해 공식 채널에서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펄어비스는 이날 행사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를 공개했다. 드라카니아는 ‘슬레이어’라고 불리는 양손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지속 기술 ‘이온 흡수’를 활용해 전투에서 끈질기면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다.

주무기 슬레이어는 심장에 해당하는 보조무기 ‘샤드’가 부착돼 있다. 드라카니아는 순간적으로 샤드를 빼내 적을 찌르는 등의 공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온 흡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능력치와 기술을 최대 2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드라카니아의 전투 포인트다.

드라카니아가 ‘모으기’ 기술을 활용해 이온을 최대로 모으면 넓은 범위에 전방 가드를 뚫고 피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해진다. 하지만 모으기 시전 시간이 매우 길어 반격당할 수 있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드라카니아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클래스 사전 생성에 돌입한다. 또한 오는 5일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 돼 플레이할 수 있다.

신규 협동 토벌대 우두머리 '가모스'.
신규 협동 토벌대 우두머리 '가모스'.

펄어비스는 용의 땅 ‘드리간’의 수도인 ‘드벤크룬’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지역을 선보였다. 드벤크룬은 고대어로 ‘용의 이빨’을 뜻하며, 유저들은 이곳에서 ‘붉은 늑대 부락’, ‘트쉬라 폐허’ 등의 사냥터를 만나볼 수 있다.

드벤크룬의 촌장은 수도를 지키기 위해 도시 주변에 힘을 펼치고 있다. 이와 맞닿아 있는 지역은 적들의 본래 힘을 내지 못하고 보다 낮은 전투력을 갖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로 인해 새롭게 출시되는 사냥터는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요구하는 수준부터 전투력 4만 초반대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사냥터가 공존한다.

또한 내달 중 신규 지역에서 새로운 협동 토벌대 우두머리인 ‘가모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가모스를 처치할 경우 장비 ‘붉은 원한의 목걸이’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장비를 착용하고 피격될 시 확률적으로 주변 적들을 넉백 및 경직시키고, 아군의 최대 생명력을 상승시켜주는 버프를 부여한다.

펄어비스는 내달 중 검은사막을 탐험하는 유저들의 모험 동반자 ‘요정’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저들은 카마실비아 지역에서 요정에 대한 단서를 얻어, 이를 추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요정과 만나게 된다.

요정은 호기심이 많고 귀여운 외형을 지닌 유년기의 꼬마 요정부터, 친밀도에 따라 성체까지 성장한다. 유저들은 요정과의 ‘대화’ 또는 요정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부탁’을 이뤄주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유저와 요정의 대화 및 교감 내용에 따라 요정은 특정한 성향과 성격을 갖는다. 성격은 친절, 활발, 차가움 등 3종으로 나뉘며 이와 관련한 숨겨진 특별한 요소도 있다. 요정은 성년기에 돌입했을 때, 지닌 성격에 따라 각각의 헤어스타일과 날개 색상 등 개성적인 차이를 드러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요정 앨범'을 통해 지금까지 만난 다양한 요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양의 전장 공성전'.
'태양의 전장 공성전'.

PvP 콘텐츠 역시 더욱 강화된다. 먼저, 역사적인 전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태양의 전장 공성전’ 모드가 추가된다. 태양의 전장 공성전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역사에 있었던 칼페온과 발렌시아의 공성전으로 돌아가, 유저가 양측 진영에 참여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공성전 내부에는 대표와 코끼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투 병기들이 배치돼 있어 신규 유저들도 충분히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또한 총 플레이 타임은 10분 내외로 기획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진은 이날 실제로 태양의 전장 공성전의 개발 중 모드를 시연하기도 했다.

또한 전투력에 상한이 있는 거점전이 추가된다. 1단계 거점전에 전투력 상한이 적용되는 새로운 거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창단하거나 막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길드의 첫 번째 목표로 설계 중이다. 펄어비스는 전투력 상한 거점전을 통해 거점전의 허들을 낮춰 많은 유저들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장려할 방침이다.

기존 대사막의 상위 난이도인 ‘사하자드’의 출시가 예고됐다. 사하자드는 기존 대사막보다 더욱 확장된 규모의 심리스 필드로,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하자드에는 ‘무법지역’이 존재해 PvP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무법지역 내에서만 등장하는 필드 우두머리와 특별한 혜택이 존재한다. 특히 ‘에디나 주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떠돌이 상인’이 등장한다.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 실장.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 실장.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롭게 또는 다시 진입하는 유저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대규모의 신규 및 복귀 유저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적용 중인 지식 획득 시 2배 상승되는 ‘지식 부스트’ 뿐만 아니라, ‘하둠 용맹의 땅’을 출시해 하둠 지역 지식 획득 작업에 대한 소요 시간을 크게 압축할 예정이다.

또한 ‘균형의 돌’ 레벨의 상승 난이도를 크게 완화한다. 균형의 돌은 검은사막 모바일 기초 전투력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균형의 돌 레벨을 올리는 것에 필요한 ‘타오르는 혼돈의 결정’ 획득량을 기존 대비 3배 높이고, 이를 얻을 수 있는 지역 역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100레벨이던 혼돈의 결정 사용 제한을 150레벨로 상한 조정해 신규 유저들이 균형의 돌을 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주형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 PD.
김주형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 PD.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주형 검은사막 모바일 PD는 오랜만에 유저들을 직접 만났다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PD는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유저들께 인사를 올렸다.

2022 하이델 연회는 이 밖에도 한여름 밤의 축제를 콘셉트로 열린 행사답게 다채로운 콘텐츠로 유저들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저들은 펄어비스가 준비한 셔틀버스를 활용해 오후 4시부터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스타 셰프 레이먼 킴이 준비한 만찬을 비롯해 퀴즈 쇼, 달고나 뽑기, 라이브 재즈 공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축제를 즐겼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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