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허브' 출시,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지원 … 한국은 X박스 게임패스 · 지포스나우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 TV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등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 TV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등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오 QLED 8K를 비롯한 2022년형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게임 앱 뿐 아니라 ▲최근 실행한 게임 ▲추천 게임 ▲게임 관련 동영상 ▲인기 신작의 트레일러 등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이용하듯 TV와 스마트 모니터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게임 선호도에 따른 콘텐츠를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이밍 허브는 기존 ‘스마트 허브’ 화면에 게임 전용 탭이 추가되는 형태로 제공된다. 기존 콘솔 게임기 유저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게임 타이틀에 접속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별도의 콘솔 게임기가 없는 유저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 의 지포스나우 ▲구글의 스타디아 ▲유토믹 등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아마존 루나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국가별로 상이하게 지원된다. 한국에서는 X박스 게임패스와 지포스 나우 서비스가 제공되며 각각의 구독 서비스는 별도 가입해야 한다.

이 가운데 TV업계에서 X박스 게임패스를 지원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게임패스를 구독하면 '헤일로' '포르자' '기어스' 등 인기 시리즈를 포함한 100여개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수요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유튜브, 트위치, 스포티파이도 게이밍 허브에 연결 가능해 게임을 하는 동안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022년형 삼성 Neo QLED 8K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게이밍 허브’를 실행한 모습.
2022년형 삼성 Neo QLED 8K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게이밍 허브’를 실행한 모습.

이 가운데 2022년형 네오 QLED는 삼성 게이밍 허브와 함께 한층 강화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최대’4K@144Hz’의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 속도 ▲강화된 블랙 디테일 ▲영상 내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무빙 사운드 Pro+(OTS Pro+)’등의 기능으로 몰입감을 높여 준다.

또 화면 찢김(테어링) 현상을 최소화하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TV 최초로 인증 받았다. HDMI 2.1이 4개 포트에 모두 적용됐으며 게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진입할 뿐 아니라 손쉽게 게임 상태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도 갖췄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 게이밍 허브는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TV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게임 콘텐츠가 결합돼 만들어졌다”며 “주요 게임 서비스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게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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