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법인 통해 30.37% 지분 확보, 총 지분율 54.59% … 선급금 제외 잔금 7541억원 확정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업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30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취득금액이 1조 2041억원이라고 정정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유럽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30.37%를 인수키로 했다. 당시 선급금 4500억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나머지 총 취득 금액은 확정시 차후 공시할 예정이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같은 선급금을 제외한 잔금을 7541억원으로 확정하며 추가 지급키로 했다. 해당 금액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지난 1년 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2020년 퍼블리싱 계약 단계부터 지분 투자를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을 확보해왔다. 당초 21.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날 위메이드가 보유한 라이온하트의 주식 2만 2209주를 카카오게임즈에게 양도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지분율이 24.57%로 정정됐다.

이번 유럽법인을 통해 취득하는 30.37%를 더하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의 지분 총 54.95%를 소유하게 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의 '오딘'이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매출원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는 평이다.

'오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 등에서의 카카오게임즈와 협업이 더욱 긴밀하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석호 기자 stone88@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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