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동시 시청자 52만명 ㆍ일 평균 43만명 기록… 글로벌 e스포츠로서 저력 확인

배틀그라운드 월드컵 ‘PUBG 네이션스 컵(PNC) 2022’가 일 최고 고유 시청자 54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PUBG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에서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2’가 펼쳐졌다. 대회에 나선 배틀그라운드 한국 국가 대표팀은 20개 매치에서 93킬과 순위 포인트 64점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57점으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으나 생존 톱4에 10번 진입하는 등 뛰어난 운영을 바탕으로 견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PNC 2022의 성료를 기념해 대회를 결산하고 각종 기록을 소개하는 인포그래픽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PNC 2022는 아시아, 아시아퍼시픽, 북미, 유럽 등 4개 권역에서 12개 언어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하루 동안 대회를 시청한 모든 사람 수를 뜻하는 최고 고유 시청자의 경우 무려 539만명에 달했다.

중국을 제외한 하루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5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동시 시청자는 42만 5000명에 달하며 막대한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PUBG e스포츠의 글로벌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의 기록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대회가 펼쳐진 태국 현지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장인 방콕 아이콘시암몰에는 4일간 총 2만 600명의 관객들이 몰리며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에 열린 ‘PGC 2019’ 이후로 3년만에 열리는 유관중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행사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컸다.

크래프톤은 대회 기간 중 행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국가 대표팀과 직접 눈 앞에서 만나보고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사인회, 사진 촬영 등의 기회가 제공됐으며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들에게는 배틀그라운드 굿즈 등 소정의 상품이 지급됐다.

또한 PNC 2022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3일 오픈 이후 17일간 일 평균 2만명씩 총 41만명이 방문했다. 해당 기록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일 평균 방문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대회 기간 중 PNC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전개했으며, 많은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대회 기간 중 진행된 ‘PNC 판타지 리그’도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PNC 판타지 리그는 대회 시작 전 각국 선수들이 PNC 2022에서 기록할 퍼포먼스를 예측해 최상의 조합을 구성 및 예측하는 이벤트였다. 총 6866명이 판타지 리그에 참여했으며, 1위에 오른 유저에게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포함한 웰컴 키트가 지급됐다.

‘엔데믹’이 현실화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역시 하반기부터는 유관중으로 전환해 팬들과 다시 직접 만나게 된다. 하반기 일정의 시범격이었던 PNC 2022가 이처럼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글로벌 e스포츠로서 여전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하반기 일정은 내달 9일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7으로 시작한다. 이후 20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5주간 동아시아 지역 대회인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가 열린다. PWS의 경우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유관중 대회가 예고돼 있어, 많은 팬들의 현장 관람이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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