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매치에서 토털 포인트 157점으로 최종 4위 …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영향력 발휘하겠다"

출처 =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출처 =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한국 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2’가 19일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4일간 20개 매치에서 93킬과 순위 포인트 64점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57점을 획득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던 메달권은 진출하지 못했으나, 쟁쟁한 16개 국가 대표팀 가운데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개 매치 중 10번 생존 순위 톱4에 진출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는 대회에 출전한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또한 기대했던 치킨은 나오지 않았으나, 생존 순위 2위를 네 차례 기록하며 뛰어난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최근까지 대륙간 대회인 ‘PUBG 콘티넨탈 시리즈’를 치르며 대표팀으로서 단합된 준비 기간이 짧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대회를 마치고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는 대표팀의 신명관 감독을 비롯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서울’ 조기열, ‘래쉬K’ 김동준 등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는 해당 인터뷰를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 대회를 마친 소감을 들려달라.

신명관 : .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는 대표팀 모두 하나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이 보여 개인적으로는 우승이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이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희주 :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간만에 즐거웠던 대회였다. 특히 정말 오랜만에 치러지는 오프라인 대회였다.

박정영 : 간만의 오프라인 대회라 정말 즐거웠다.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며, 앞으로 타팀에서 경쟁 상대로 만나면 이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조기열 : 목표했던 성적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얻고 가기 때문에 굉장히 후련하다.

김동준 : 다른 3명의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기 때문에 치킨 없이도 4등을 하게 됐다. 이번 대회 선보인 퍼포먼스에 대해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지만, 경험치로 삼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쓰겠다.

- 2위를 많이 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박정영 : 대회를 노 치킨으로 끝내게 돼 아쉽다. 놓치지 않았던 치킨을 전부 획득했더라면 우승권 싸움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나고 나니 아쉬운 경기도 많았다. 불행 중 다행은 선두권을 달리다 순위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점은.

나희주 :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배웠다. 또한 20개 매치를 펼치며 팀의 분위기가 항상 좋았던 것이 만족스럽다.

박정영 :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스타일이었으나, 다른 선수들을 보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배웠다. ‘하려면 할 수 있다’라는 경험을 얻어간다.

조기열 : 모두 각자 다른 팀에서 모였으나 서로 장점을 확인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김동준 : 내가 부족했던 점을 다른 선수들의 장점에서 채울 수 있었다. 특히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워 한계를 부쉈던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가장 의외였던 팀은.

신명관 : 우리 게임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팀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 외로 중국이 잘하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베트남이 훨씬 잘했다. 가면 갈수록 움직임이 너무 좋아졌다.

- 곧 ‘PUBG: 위클리 시리즈(PWS)’가 열린다. 다시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박정영 : 긴장은 하겠지만, 두려워하진 않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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