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뛰어난 생존력 기반 강팀 면모 과시 … 영국의 '바드' MVP 선정, 베트남 · 브라질 2·3위

배틀그라운드 한국 국가 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은 영국의 손에 돌아갔다.

19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2’ 최종전이 태국의 방콕 아이콘시암몰에서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93킬과 순위 포인트 64점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57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매치당 7.85점을 획득하며 평균적으로 우승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올렸다

한국은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으나 20개 매치에서 10회를 톱4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순위 포인트를 확보해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생존 순위 2위를 기록한 매치가 4회에 이르는 등 치킨을 한 끗 차이로 놓치는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또한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과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 등을 모두 제압함에 따라, 앞으로 열릴 'PUBG: 위클리 시리즈(PWS)'와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 등에서의 한국팀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

한국 대표팀의 ‘서울’ 조기열은 이번 대회 20개 매치에서 무려 32킬과 13어시스트, 5741.7대미지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조기열이 거둔 32킬은 PNC 킬 리더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밖에도 ‘로키’ 박정영이 24킬, ‘이노닉스’ 나희주가 23킬을 기록하는 등 한국 국가대표 모두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한국은 지난 ‘PNC 2019’ 2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연속 톱4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 이어 치킨을 획득하는 것에는 실패하며, PNC 첫 치킨은 다음 대회를 위해 남겨두게 됐다.

영국은 PNC 2022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강국에 등극했다. 영국은 누적 토털 포인트 203점으로 이번 대회 유일하게 200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른 국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126킬로 대회 최다 킬, 치킨 4회로 대회 최다 치킨 획득 등 교전과 생존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세계 챔피언 영국에게는 우승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가 수여됐다. 2위인 베트남은 5만 8000달러를, 3위인 브라질에게는 5만 달러가 각각 주어졌다. 대회 4위를 기록한 한국에게는 4만 4000달러(한화 약 5700만원)가 돌아갔다. 이 가운데 'PUBG: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상품 판매 수익의 30%가 해당 상금에 추가로 더해진다.

대회 MVP는 영국의 ‘바드’ 알렉스 가우지가 수상했다. 바드는 이번 대회 36킬로 킬 리더를 수상했으며, 모든 부문에서 고른 활약으로 영국의 PNC 2022 챔피언을 이끌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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