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기열 맹활약 속 매 경기 불리한 상황 극복 … 19일 'PNC 2022' 피날레

배틀그라운드 한국 대표님이 PUBG 네이션스 컵(PNC) 3일차 경기에서 3위와 점수차 없는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이 눈 앞에 들어왔다. 대회는 이제 마지막 최종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18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2’ 3일차 경기가 태국의 방콕에서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펼쳐진 5개 매치에서 19킬과 순위 포인트 18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37점을 더했다. 이로써 한국의 누적 토털 포인트는 120점이 됐으며, 순위는 전날의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은 이날 안전 지역 서클이 유달리도 따라주지 않으며 매 경기 적 진영을 뚫어내야 하는 고난에 시달렸다.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서울’ 조기열이 5경기에서 무려 12킬과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을 이끌었다.

조기열은 특히 타 팀이 기절시킨 적을 3회 확정 킬하며 팀에 포인트를 안겼을 뿐만 아니라, 평균 26분을 살아남으며 순위 포인트를 확보했다. 조기열은 3일차의 활약을 바탕으로 총 28킬을 기록하며 선두와 3킬 차이로 대회 킬 리더에 근접했다.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매치11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안전 지역이 도망쳐 버리며 불리한 전투를 강요받아 4킬을 획득하는 것에 그쳤다. 매치12에서는 먼 거리의 안전 지역을 과감하게 중앙 돌파로 뚫는 모습이 돋보였으나 그 사이 전력 손실이 생기며 톱4에서 매치를 마감해야 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13은 다소 이른 시기에 2명이 탈락하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서울’ 조기열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기열은 홀로 남은 가운데 다른 팀의 전투에 개입해 킬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이 기절시킨 적의 킬을 확보하는 등 점수 챙기기에 나섰다. 조기열의 활약 속에 한국은 생존 순위 5위로 경기를 마감하고, 5킬도 챙길 수 있었다.

조기열의 활약은 다음 경기인 매치14에서도 이어졌다. 안전 지역이 ‘추마세라’와 ‘라드리예라’ 사이에서 펼쳐지며 개활지에서 각국의 대규모 전투가 이뤄졌다. 한국은 조기열 혼자만 살아남은 채 톱5 구도를 이겨내야 했다. 조기열은 홀로 영국, 브라질, 태국 등과 맞서 싸우며 3킬을 더하고, 이이제이 전략으로 끝까지 살아남으며 태국과 톱2 대결을 펼치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한국은 매치15에서도 안전 지역이 끝까지 피해가며 불리한 상황에서의 시가전을 펼쳐야 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톱2까지 살아남았다. 특히 마지막 톱3구도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결 구도에서 유리한 상황의 중국을 먼저 탈락시키는 등의 전략이 돋보였다.

대회 선두는 160점을 차지한 영국에게 돌아갔다. 2위는 브라질(151점), 3위는 베트남(120점)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과 메달권의 점수차는 0점, 선두와의 점수 차이는 40점이다. 선두와의 점수차를 극복하기는 다소 어려우나, 마지막날 경기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PNC 2022의 최종 4일차 경기는 19일 오후 8시에 열린다.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19일 가장 많은 누적 토털 포인트를 차지한 국가가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강국이 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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