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킬 및 토털 포인트 40점 획득…선두 핀란드, 남은 15경기 역전 가능성 '충분'

배틀그라운드 한국 국가 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 첫날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직 15경기가 남은 만큼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 차이다.

16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2’ 1일차 경기가 태국의 방콕에서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펼쳐진 5개의 매치에서 28킬과 토털 포인트 40점을 획득하며 6위로 마감했다. 매치당 8점으로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였다.

한국은 치킨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교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다수의 킬 포인트를 챙겼다. 특히 ‘로키’ 박정영은 10킬을 획득하며 한국 대표팀의 필두로 맹활약했다. 이 밖에도 ‘이노닉스’ 나희주, ‘래쉬K’ 김동준, ‘서울’ 조기열 모두 소속팀에서 오더를 맡고 있는 선수들 답게 매 경기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의 대회 초반 상위권 안착에 일조했다.

한국은 에란겔에서 펼쳐진 첫 번째 매치부터 불을 뿜었다. 한국은 ‘야스나야 폴야나’ 부근에서 파밍을 실시한 뒤, 안전지역이 에란겔 북쪽 ‘사격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자 차량을 타고 과감하게 중앙으로 파고 들었다. 이후 사격장 건물 내부에서 단단히 수비를 굳히며 공세를 펼치던 태국의 스쿼드를 모두 정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페이즈5에서 안전지역 서클이 북서쪽으로 튀며 한국은 사방이 열린 공간에서 위기 상황에 몰렸다. 한국은 박정영과 조기열의 맹활약으로 근접전에서 인파이팅으로 베트남과 아르헨티나를 제거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킬을 쓸어담았다. 톱5 단계에서 한국은 무려 11킬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서클이 한국을 끝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아쉽게도 토털 포인트 14점으로 첫 번째 매치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두번째 매치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다수의 킬을 획득했다. 앞선 매치1과 같이 사격장을 중심으로 안전지역이 형성됐으나, 이번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위치하며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은 수류탄을 활용해 브라질을 이른 시기에 탈락시킨 뒤 수비를 단단하게 굳혔다.

매치2는 페이즈 7까지 6개팀 21명이 살아남는 숨막히는 경기가 이어졌다. 그 사이 베트남이 한국이 위치한 자리를 노리고 공세를 펼쳤으나, 스플릿 운영을 펼치던 ‘로키’ 박정영이 멋진 활약으로 이를 막아내고 역으로 적을 모조리 정리하기까지 했다. 한국은 총 10킬과 톱2에 오르며 토털 포인트 16점을 더했다.

한국은 매치3와 매치4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5점을 얻는 것에 그쳤다. 매치5에서는 이른 시간에 미국을 처치하며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안전지역이 불리한 위치에 형성되며 아쉽게 조기 탈락했다. 대회 첫날 한국은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선보여 남은 사흘의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대회 첫날 선두는 토털 포인트 68점을 기록한 핀란드가 차지했다. 핀란드는 지난 PNC 2019에 출전해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2위는 영국(63점), 3위는 브라질(53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PNC 2022 2일차 경기는 17일 오후 8시에 열린다. 5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오는 19일까지 총 20개의 매치를 치러 가장 많은 누적 토털 포인트를 차지한 국가가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강국이 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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