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콘서트 ·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 열어 … 전통예술과 접목 '보더리스' 추진

'사운드 아카이브'
'사운드 아카이브'

게임이 공연을 만나 음악,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며 이용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블루 아카이브’ 콘서트 및 ‘메이플스토리’ 오케스트라 등을 개최하며 음악을 매개로 게임 경험과 추억을 공유하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더 나아가 주요 판권(IP)과 전통예술을 접목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케스트라, 전통 예술 등의 문화 콘텐츠에 새로운 소비층으로 MZ 세대를 자연스레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최근 서비스 200일과 0.5주년 기념 온라인 콘서트 ‘사운드 아카이브’가 열렸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콘서트는 64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사운드 아카이브'
'사운드 아카이브'

특히 미츠키요, 카루트, 노르 등 작곡가를 비롯해 유튜버이자 가수인 라온이 참여해 게임 OST를 밴드, DJ 등 다양한 감성으로 선보였다.

‘블루 아카이브’의 오프닝 ‘Connected Sky’의 밴드 편곡부터, 작곡가 미츠키요가 편곡한 ‘Constant Moderato’, 작곡가 카루트 & 노르가 기존 곡들을 엮어 새롭게 해석한 믹스 공연, 라온의 목소리로 더욱 풍성해진 한국 버전 메인 OST ‘Target For Love’ 등 12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콘서트는 게임 세계관에 맞춘 교실과 학교 밴드 동아리 연주 콘셉트로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30일 기준 '사운드 아카이브' 영상 조회수는 약 10만회를 기록 중이다.

개발을 총괄하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PD는 “게임과 더불어 OST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준 유저 덕분에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게임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블루 아카이브’ 콘텐츠를 앞으로도 꾸준히 준비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넥슨은 지난 3월 '메이플스토리'의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티켓 오픈 3분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따라 기존 2회차 공연을 3회차로 늘리기도 했다. 

예매 사이트에 집계된 연령대에서는 20대가 전체 중 약 85%에 달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오케스트라 공연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보탬이 되기도 했다는 평이다.

이번 공연은 60인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다양한 악기의 밴드가 어우러져 ‘메이플스토리’ 음악 42곡을 더욱 생동감 있고 웅장하게 표현했다. 또 공연장 대형 스크린에는 게임 영상과 애니메이션, 대사, 일러스트 등을 상영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보더리스 공연: PLAY판'
'보더리스 공연: PLAY판'

넥슨재단은 최근 음악을 넘어 게임과 전통예술을 접목한 공연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을 선보였다. '보더리스'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게임 IP를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 중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에 ‘씻김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시도했다. 또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등 넥슨 대표 IP를 전통예술에 접목한 무대를 공개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실험적인 창작을 적극 지원해 게임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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