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백신 ‘알약’의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클라우드 및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주요 사업은 공공 및 교육 기관, 기업 등에 알약과 문서중앙화 보안 솔루션을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B2B 보안 시장에서 안랩과 양강 체제를 형성하며 기업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개인용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은 16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추후 B2C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모회사 이스트소프트로부터 독립했다. 이는 당시 모회사가 AI, 소프트웨어, 포털,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함에 따라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성장을 위한 그룹의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독립 이후 이스트시큐리티는 매년 매출 규모를 확대하며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79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9% 수준(일회성비용 조정한 기준)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활동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aaS,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보안 영역 등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며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IPO는 우리가 준비한 성장 로드맵에 있는 핵심 플랜 중 하나로, 2024년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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