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BT 통해 유저들에게 첫 선 … 다양한 무기, 스페셜 웨폰, 은엄폐물 등 전략성 가미한 배틀로얄 게임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상반기 출시 예정인 온라인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개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BT를 통해 데드사이드클럽의 뛰어난 그래픽과 부드러운 모션, 그리고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되는 웰메이드 게임성을 보여주며 테스트 기간 중 호평 세례를 받았다.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한 이 작품은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워 살아남아야 하는 3D 횡스크롤 배틀로얄 게임이다. 당초 ‘세이프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이 진행돼 왔다. NHN과 카본아이드에서 게임 사업 기획 및 개발 PD를 역임한 정혁 대표를 중심으로, 평균 10년 이상의 풍부한 개발 경험을 지닌 인력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작품에 접속하면 먼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시작한다. 성별, 얼굴, 머리 스타일, 눈동자, 수염, 문신 등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며 정해진 탬플릿을 조합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형태를 선택하게 된다. 일부 잠금된 커스터마이징 설정은 작품을 플레이 하면서 재화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설정에서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끝마치면 본격적으로 생존 게임에 나서게 된다. 조작은 마우스로 에임 조준 및 발사, 또는 우클릭으로 방패를 활용하고, 키보드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처치하고 무기를 획득해 다른 유저를 제거하며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간단한 구성을 갖고 있다. 서바이벌이 벌어지는 장소는 거대한 빌딩이며, 몇 개의 방과 층으로 나뉘어 있다.

배틀로얄에서는 주로 15개의 방이 15층 존재하는 15x15 형태의 빌딩에서 전투가 펼쳐진다. 유저들은 225개의 방을 상하좌우로 넘나들며 생존을 위한 전략적인 경로를 짤 필요가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빌딩 외곽에서부터 생존에 치명적인 붉은 가스가 차오르기 때문에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점차 좁아진다. 최후에는 빌딩이 가스로 뒤덮이며, 최후의 1인만이 남을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괴생물체 ‘몬스터’에게서 드롭되는 주무기(Primary)는 사거리가 짧고 연사 속도가 빠른 서브 머신건, 적절한 사거리와 대미지를 지닌 돌격소총, 사거리가 길고 한 발이 굉장히 강력한 스나이퍼 라이플 등 다양하다. 또한 보조 무기(Secondary)로 리볼버, 샷건 등이 있어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무기 선택을 가져가야 한다.

때때로 보급으로 등장하는 특수한 장비(Special Weapon)를 주워 Q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회복 드론, 투명화, 바리케이트 등 다양한 종류를 지니고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서바이벌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이 밖에도 수류탄, 화염병, 총탄을 막는 방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데드사이드클럽의 전투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와이어 액션이다. 유저들은 단거리에 와이어를 발사해 높은 곳을 오르내릴 수 있으며, 전투에서도 와이어로 상대의 방패를 벗겨내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와이어는 사용 후 일정 시간 쿨타임이 있어 잘못 발사할 경우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종합하자면 데드사이드클럽은 무기의 종류, 스페셜 웨폰, 와이어, 은엄폐물, 붉은 가스의 위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적과 맞서 살아남아야 하는 신개념 전략 건 슈팅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의 횡스크롤 게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심도 깊은 게임성을 선보인다.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유저가 생존 게임의 주최자로서 맵을 컨트롤하는 ‘비홀더(Be Holder) 모드’다. 유저는 작품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비홀더 코인을 걸고 직접 생존 게임을 열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맵 사이즈를 선택하고 다른 유저들을 초청해 오픈하게 되며, 맵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로 생존 게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홀더 모드 게임이 진행되는 와중, 몬스터를 자유롭게 원하는 위치에 풀어놓거나 보급을 뿌려주는 것 역시 가능하다. 본인이 승리하길 원하는 유저에게 보급을 몰아주거나, 승리하길 원하지 않는 유저에게 폭탄 몬스터 세례를 하는 등 주최자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동안의 배틀로얄 게임에서 유저들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쪽이었다면, 데드사이드클럽에서는 생존 경쟁을 지켜보며 이를 즐기는 쪽에서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소 딱딱한 조작감과 부족한 튜토리얼, 약간 부족한 콘텐츠, 그리고 다소 고사양에 아직 최적화가 부족하다. 하지만 데드사이드클럽은 이제 CBT에 돌입했을 뿐이다. 향후 작품의 개발 방향에 따라 글로벌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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