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생명체 '피크민'과 함께하는 꽃밭 속의 산책 … 23일 '튤립 커뮤니티 데이' 유저들 호평

나이언틱의 확장현실(AR) 게임 ‘피크민 블룸’이 봄철을 맞아 화제에 올랐다. 산책을 통해 피크민을 성장시키고, 꽃을 피우는 작품의 콘텐츠가 따뜻한 봄에 너무도 어울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봄꽃의 대명사인 튤립을 주제로 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해 유저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판권(IP) ‘피크민’을 활용해 개발된 실시간 AR 산책 게임이다. 유저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걷기를 통해 주변의 피크민 모종을 줍게 된다. 주운 모종을 심은 뒤 일정 걸음 수를 걷게 되면 머리에 꽃이 달린 신비한 생명체 ‘피크민’이 깨어나며, 피크민과 함께 대열을 맞춰 걸을 수 있다.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내가 걸어간 자리에 꽃이 피어난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일정 시간마다 피크민이 가져오는 열매 또는 탐험을 통해 다양한 ‘정수’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정수를 피크민에게 먹이로 주면 피크민과의 친밀도가 높아지고, 피크민의 머리에 해당 정수의 꽃이 피어나게 된다. 피크민은 보상으로 꽃잎을 유저에게 선물하며 이를 활용하면 내 주변에 꽃을 피울 수 있다.

정수의 종류에 따라 피어나는 꽃의 색깔도 다르다. 주로 하얀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의 정수와 꽃잎을 획득할 수 있으며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게임 상 지도를 물들일 수 있다. 때로는 계절에 따라 팬지, 튤립, 포인세티아 등 특별한 꽃의 정수를 받게 되며 해당 정수를 먹은 피크민의 머리에도 특별한 꽃이 피어난다. 꽃잎을 받아 주변에 피우는 것 역시 가능하다.

피크민 블룸은 일정 장소마다 특별하게 거대한 ‘빅 플라워’가 심어져 있으며 주변에서 꽃을 다수 피울 경우 개화한다. 피어난 거대한 꽃과 주변의 꽃밭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피크민과 함께 다양한 꽃만 피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피크민을 수집할 수도 있다. 피크민은 모종의 종류에 따라 빨강, 노랑, 파랑, 보라, 하양 등 여러 색을 지니고 있어 산책할 때 화려한 대열을 이루게 된다.

또한 큰 모종에서 태어나는 일부 피크민은 고유한 악세서리인 ‘데코’를 지니고 있다. 레스토랑, 디저트 가게, 영화관, 숲 등 모종을 발견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데코 피크민을 수집할 수 있다. 숲에서 태어난 모종은 사슴벌레 데코 피크민, 레스토랑에서 태어난 모종은 셰프 모자 데코 피크민 등 데코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피크민에게 정수를 주고 탐험하는 과정에서 친밀도가 최대 상한인 하트 4개까지 상승하면 피크민이 선물을 가져온다. 선물을 열어보면 피크민이 데코 피크민으로 변해 더욱 사랑스러워진다.

하루가 종료되는 오후 10시경에는 ‘라이프 로그’를 보며 오늘 하루를 결산할 수 있다. 오늘 걸은 걸음 횟수, 꽃이 피어난 길, 방문했던 장소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산책하며 촬영했던 사진과 이날의 기분을 표시할 수 있어 ‘오늘 하루가 어떤 날이었는지’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

피크민 블룸에서 주어지는 도전 과제를 달성하면 배지를 받게 된다. 배지는 걸음 수, 피크민 육성 수, 꽃 심기 횟수 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커뮤니티 데이’에서 1만 걸음을 걷게 되면 특별한 배지를 수여한다.

지난 23일 열린 '4월의 커뮤니티 데이'.
지난 23일 열린 '4월의 커뮤니티 데이'.

커뮤니티 데이는 매월 단 하루만 열리는 특별한 날로, 각 월별 계절에 맞는 꽃을 선정해 이를 기념하게 된다. 4월의 커뮤니티 데이는 지난 23일이었으며 튤립을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피크민 블룸을 즐겼다.

커뮤니티 데이 하루 동안 모종의 성장 속도가 크게 증가하며 열매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정수의 개수가 2배가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피크민을 탐험에 내보낼 수 있는데, 탐험에서 돌아온 피크민은 커뮤니티 데이 특별한 꽃의 정수를 받아온다.

지난 23일 유저들은 정수에서 획득한 튤립 꽃잎을 피워내며 거리를 온통 튤립 꽃밭으로 만들었다. 특히 빅 플라워에서도 튤립이 피어나 장관을 이뤘다. 커뮤니티 데이 기간 중 꽃을 심는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마주치거나, 이를 계기로 함께 꽃을 심는 등 서로 소통하며 작품을 즐기게 된다. 기자 역시 이날 1만 걸음을 걷고 4월의 튤립 배지를 획득하는 등 튤립이 화려하게 피어난 커뮤니티 데이에 기여했다.

따뜻한 봄철을 맞아 오랜만에 외부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피크민과 함께 산책을 나서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피크민 블룸은 매일 하는 산책을 즐거운 추억으로 바꿔주는 작품이다.

커뮤니티 데이에서 획득한 꽃잎과 23일의 라이프 로그.
커뮤니티 데이에서 획득한 꽃잎과 23일의 라이프 로그.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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