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블록체인 게임의 개척 시대(4) … 오랜 블록체인 경험 통한 안정적인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예고

네오위즈는 최근 플레이 투 언(P2E)을 비롯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게임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 관련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2019년에는 카카오의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에 투자하며 초기 서비스 파트너 업체로 참여했다. 특히 이오스(EOS), 트론(TRON), 테라(Terra) 등 블록체인 노드 운영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을 만큼 높은 기술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과거 세계 최초의 이오스 기반 가상현실(VR) 게임인 ‘이오스 탭소닉 VR’을 출시한 경험도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 및 기존 작품에 P2E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쌓아온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회사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NEOPIN)’을 오픈했으며, 암호화폐 ‘네오핀 토큰(NPT)’까지 발행했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출시한 것에 이어 본격적으로 사업 전개에 나섰다. 향후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더욱 넓히며 가파른 속도로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 네오플라이.
사진 = 네오플라이.

#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네오핀’은 지난 2월 네오플라이가 오픈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축통화로는 NPT를 사용하고 있으며 플랫폼의 핵심 비전은 ‘연결’ 그리고 ‘확장’이다. 네오핀은 플레이 투 언(P2E) 게임은 물론 서비스 투 언(S2E)이라는 개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버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Defi),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등 다양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계정 하나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PT의 초기 발행량은 10억 개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토큰의 유통 물량이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중 절반인 5000만개가 생태계 구축에 활용되며 스테이킹과 채굴 등의 유저 보상으로 지급된다.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과 ‘빗썸’에 상장했으며 최근에는 프로비트, MEXC, 후오비글로벌 등 글로벌 대표 거래소에도 상장해 영향력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네오핀은 향후 스테이킹, 이자 농사, 락업 등 다양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등 여러 암호화폐로 상이하게 제공한다. 또한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NPT는 상장 후 첫 거래 가격인 1만 9800원에 대비해 다소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특별히 출시된 P2E 게임 또는 S2E 서비스가 없어, 블록체인을 적용한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오위즈가 올 한 해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 밝혀 향후 사업 전망은 밝지만, 앞으로의 움직임이 중요하게 됐다.

네오위즈는 상반기 중 다른 자회사 메타라마의 블록체인 플랫폼 ‘메타라마’를 오픈할 계획이다. 부동산, 음악 등 메타버스와 연결된 ‘NFT 2.0’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과 하이 퀄리티 게임을 결합시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자체적으로 토큰을 발행해 NPT와 독립된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 '크립토 골프' 및 '브라운더스트' 등 라인업 계획은

네오위즈는 게임 본연의 재미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진행한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총 3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해 네오핀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내용을 통해 발표된 게임은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아바(A.V.A)’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기존에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있던 모바일 스포츠 게임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 글로벌 버전이다. 유저들은 1대1 투어, 롱 드라이브, 퍼팅 챌린지, 챔피언쉽 등 다양한 모드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크리스탈’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크리스탈은 네오핀의 블록체인 지갑을 통해 ‘S2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S2 토큰은 NPT 토큰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29일 크립토 골프 임팩트 작품을 출시하며 첫 블록체인 게임 도전에 나섰다. 이후 3분기 중 NFT 시스템과 거래소를 오픈하고, 게임 내 NFT를 모두 통합할 계획이다. 4분기 중에는 NFT 아바타 시스템과 하드코어 모드를 출시한다. 내년 중에는 NFT 아바타를 넘어 NFT 골프장을 론칭하고, NFT 대여 시스템까지 추가한다.

브레이브 나인 역시 기존 네오워즈의 대표 판권(IP) 중 하나인 ‘브라운더스트’의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서버를 도입한 작품이다. 작품의 뼈대는 기존 브라운더스트와 같은 수집형 RPG다. 하지만 블록체인 서버를 통해 유저들은 새롭게 추가되는 신화 용병과 신화 룬을 NFT화 하거나, 신규 재화인 정화된 테라를 ‘브레이브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된 브레이브 토큰은 NPT로 바꿔 실물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2분기 중 브레이브 나인의 블록체인 서버를 오픈하고 에어드랍 이벤트, 스테이킹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3분기와 4분기 중 NFT 거래소와 NFT 판매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 파트너십 확대에도 주목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보다 넓히기 위한 파트너십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네오위즈는 초기 투자사로 인연을 쌓았던 클레이튼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성공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및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을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개발된 네오핀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클레이튼 성장 펀드’를 통해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분기 출시될 크립토 골프 임팩트와 브레이브 나인에서는 클레이튼 재단의 암호화폐 ‘클레이’를 지급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네오위즈와 클레이튼 재단은 파트너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네오위즈는 지난 11일 블록체임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해 게임 포털 ‘피망’을 운영하는 게임트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상호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나선다. 게임트리는 MMORPG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트리와 함께 기술 및 전문성을 결합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을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는 NHN벅스, 베리파이바스프,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게임업체와 협력하며 블록체인 게임과 NFT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크립토 골프 임팩트와 브레이브 나인 등 2분기 출시작들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면 성장 잠재성이 풍부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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