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MBX(MARBLEX)’의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MBX 백서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행보에 나섰다. 총 10억개의 MBX 토큰을 발행하고, 가상자산 월렛ㆍNFT 거래소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7일 넷마블은 이달 중 오픈 예정인 블록체인 플랫폼 MBX의 백서를 발간했다. 해당 백서를 통해 MBX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서비스와 향후 로드맵, 구조적 특성 및 기술적 강점 등을 소개했다. 또한 기축통화인 MBX 토큰의 발행량과 분배 계획 등을 제시했다.

MBX 플랫폼은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생태계로 구성된다. 서비스 체인, 브릿지 체인, 퍼블릭 체인 3개의 멀티 체인 구조로 이뤄진다. 먼저 게임별로 만들어진 각각의 게임 토큰을 브릿지 토큰인 MBXL 토큰으로 변환한다. 이후 MBXL 토큰은 기축통화인 MBX로 교환할 수 있는 등 유저들에게 최적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또한 유저가 MBX 플랫폼의 게임 내에서 특정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하고, 이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MBX 플랫폼은 게임 토큰 및 기축 통화인 MBX 토큰을 바탕으로 한 토큰 경제 체제를 이룬다.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플레이 투 언(P2E)의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자와 유저들이 생태계의 장기 활성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선순환하는 것이 목표다. 넷마블은 MBX 플랫폼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유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게임 콘텐츠 관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BX는 이를 위해 넷마블의 다양한 판권(IP) 작품을 P2E 게임화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 ‘A3: 스틸얼라이브’, ‘몬스터 아레나’,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MBX 플랫폼에서 서비스한 4개의 게임이 공개돼 있다. 향후 MMORPG, CC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CCG 장르의 경우 NFT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한다.

MBX 토큰은 총 10억개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 중 75%인 7억 5000만개가 MBX 생태계 및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일에 사용된다. 7억 5000만개는 각각 커뮤니티 펀드에 50%, 생태계 펀드에 40%, 기타에 10%에 배정됐다. 남은 25%는 각각 초기 운영비 확보 및 파트너쉽 구축에 10%, 생태계 형성에 공헌한 임직원 및 계열사 직원 포상에 10%,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5%가 활용된다.

넷마블은 이달 중 P2E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지갑인 MBX 월렛과 함께 MBX 플랫폼을 론칭한다. 또한 NFT 거래소 서비스를 곧 지원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MBX 공식 웹사이트의 오픈을 기념해 8일부터 14일까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DeFi) 클레이스왑에서 토큰 드롭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자는 향후 넷마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활용 가능한 기축 통화 MBX를 에어드랍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MBX 백서가 발간되며 MBX 토큰이 상장될 가상자산 거래소 및 넷마블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컨퍼런스 콜을 통해 먼저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MBX 토큰을 상장한 뒤, 점차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넷마블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관계이며, 뛰어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및 지원을 제공받아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