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게임업계 청사진은] ⑩컴투스 … C2X•컴투버스로 시장 공략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잘 알려진 중견 게임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 웹 3.0 중심의 탈중앙화 프로토콜 C2X, 메타노믹스 플랫폼 컴투버스 등 다방면의 신사업 전개에 속도를 높여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업체로 우뚝 솟을 계획이다.

# 신사업 전개에 집중

이 회사는 먼저 웹 3.0의 가치에 중심을 둔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기반의 C2X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모회사 컴투스홀딩스와 협업해 컴투스 그룹의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해나가는 것. C2X는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과 유저, 유저와 유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에 참여한 각종 게임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게임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하거나 토큰을 게임 재화로 교환하는 등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저가 스스로 NFT를 생성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컴투스홀딩스와 함께 C2X에 10여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인다. 이중 이 회사의 자체 개발작품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낚시의 신: 크루’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골프스타 챔피언쉽’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이다. 퍼블리싱 작품으로는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사신키우기’ ‘거상M 징비록’이 준비되고 있다.

장르 역시 MMORPG, 스포츠, 실시간 대전, 전략 RPG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러한 라인업 중 특히 주목 받고 있는 건 하반기 출시예정인 ‘월드 오브 제노니아’다.

이 작품은 ‘제노니아 시리즈’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블록체인 이슈가 부각되기 전부터 이 회사의 핵심 작품으로 부각돼 왔다. 원작이 시리즈 통산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던 만큼 이 작품 역시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신작으로는 ‘컴투스프로야구V22’가 준비되고 있다. 이 작품은 기존 ‘컴투스프로야구’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간편한 플레이 방식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춘 스포츠 게임이다. 개막 시즌에 맞춰 출시될 예정으로 시기를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사이 론칭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프야V22’의 경우 기존 ‘컴투스프로야구’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간편한 플레이 방식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KBO선수협과의 계약을 통해 실제 선수들의 얼굴을 게임에 생생히 구현해 야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월드 오브 제노니아’ 주목

이를 통해 이 회사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더불어 새로운 트렌드인 블록체인 및 NFT 분야를 개척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 공략을 통해 이 회사가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회사는 C2X 생태계의 기축통화가 될 토큰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내달 작품 출시에 앞서 글로벌 최상위권 거래소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 회사의 사업영역 확대는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통해 현실의 삶을 온라인상에 그대로 구현한다. 이를 위해 사회, 문화, 경제 등 현실 세계의 시스템을 디지털 세계로 옮겨와 실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컴투버스 내의 업무 공간인 오피스 월드를 비롯해 금융·의료·교육·유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머셜 월드, 게임·음악·영화·공연 등 여가를 즐기는 테마파크 월드, 일상 소통 공유의 장인 커뮤니티 월드 4곳을 통해 현실에서의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자산 NFT화와 토큰 이코노미 기반 거래가 지원된다.

이러한 가상세계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업체가 몇 곳이냐 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이미 코엑스아쿠아리움, 교보문고, 닥터나우, 교원그룹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아직 구체적인 업체들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0여개 업체들과 컴투버스 합류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종합 IT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메타버스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종합 IT 콘텐츠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를 통해 매출을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연간실적으로 매출 7655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대폭 성장이 기대되는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부문은 다소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다.

지난해 이 회사는 영업이익 부문에서 인건비 증가 등을 이유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다방면의 사업전개를 위해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 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시장의 빠른 성장, 신작 기대감, 플랫폼 강점 등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발표 이후 이 회사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기준 투자의견 매수(5점 만점에 4점), 목표주가 19만 714원에 제시된 것. 다만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해도 이 회사의 목표주가는 7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는 컴투스홀딩스 외 6인(29.5%), 자사주(7.65%)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18만 3300원, 최저가는 9만 2900원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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