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게임업계 청사진은] ⑨위메이드 … 디파이•전략적 투자도 확대 나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로 잘 알려진 업체다. 지난해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흥행시키며 단숨에 플레이 투 언(P2E) 대표 업체로 부각됐다. 해당 사업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방침이다.

# 플랫폼 확대 위해 양질의 게임 개발

이 회사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게이밍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위믹스와 블록체인 게임 중에선 플랫폼 부문에 방점을 두고 있다. 플랫폼을 더 키우기 위해서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확보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인 것이다.

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게임 100개 온보딩 중 20개가 상반기에 이뤄진다. ‘열혈강호’ ‘라이즈 오브 스타즈’ ‘다크에덴’ ‘에브리타운’ 등이 해당 라인업이다. 게임 온보딩을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업체들과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 등을 체결했다. 특히 상반기 게임을 온보딩하며 노하우를 쌓고 이를 통해 향후 작품 출시를 더욱 빠르게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에 론칭된 게임이 많아질수록 시장 영향력이 강해지며 이 회사가 블록체인 게임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위믹스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환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위믹스에 론칭된 게임들간의 거대 블록체인 이코노미도 선보인다. 론칭된 개별 게임들이 자체 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발행한다. 그러나 특정게임에서 발행한 코인이라 할지라도 게임도 독립적인 블록체인의 특징으로 인해 다른 게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거대한 인터이코노미 경제가 생성되면 위믹스가 P2E 기축통화 및 중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디파이 서비스 확대에도 집중한다. 현실 경제에서도 실문 부문보다 금융이 훨씬 크듯 가상자산 부문에서도 코인이나 NFT보다 디파이가 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자유도를 감안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란 것이 이 회사의 예측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디파이를 위해 이 회사는 클레바를 기반으로 한 축으로는 금융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이더리움 등 다양한 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장현국 대표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이름을 걸고 공신력 있는 메인 스트림 디파이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디파이 메인 스트림으로 성장

이와 함께 향후 지속성장을 위해 이전에 보였던 확장전략을 유지한다.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재기 발랄한 프로젝트, 웰메이드 게임 등에 대한 다양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한다는 것. 

다른 업체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 게임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미르M’은 ‘미르의전설’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그리드 쿼터뷰 방식을 활용했다. 또한 전작 ‘미르4’의 최신 게임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했다. 앞서 출시된 ‘미르4’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준수한 성과를 거둬 이 작품 역시 론칭 초반 유저들의 관심을 쉽게 끌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 역시 이 작품의 흥행전망과 관련해 “국내 성과든 블록체인을 더한 글로벌 성과든 전작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작품은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이뤄지며 위믹스 플랫폼 버전은 연내 글로벌 론칭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해 팬터지 감성을 더한 MMORPG다. 동양풍인 기존 ‘미르’ 시리즈에 비해 서구권 유저들을 더욱 잘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작품 테크 데모 영상이 첫 공개됐는데 화려한 캐릭터의 모습과 정밀한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내년 초 시장에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새롭게 부각된 블록체인을 무기로 이 회사가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656% 수직 상승한 3523억원을 거둔 것.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한 2540억원, 424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561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블록체인 성과가 반영된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올해 매출 6027억원, 영업이익 3304억원을 거둘 것(8일 기준)으로 봤다. 그러나 올해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 주주가치 제고·코인홀더 보상 나서

이 회사는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및 코인홀더 보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 코인홀더 보상과 관련해 이 회사는 위믹스 가격에 연동된 소각 계획을 세웠다. 향후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가 상승할 때마다 발행 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것. 이를 누적해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는 영업이익의 30%의 배당정책으로 삼고 있다. 2021년 결산기에는 배당금 215억원, 주당 65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향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만큼 이른바 배당주로 주목 받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8일 기준)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 외 1인 44.94%, 자사주 1.16%다. 52주 최고가는 24만 5700원(2021년 11월 22일), 최저가는 1만 8918원(2021년 2월 26일)이다. 지난 한해 무려 814% 주가 수직상승을 보인 바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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