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직속 청년선대위 · 미디어 ICT특위 간담회 개최 … 소규모 업체 기준 지원책 마련 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인디게임 개발자 간담회’를 갖고 게임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간담회는 후보 직속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와 미디어 ICT특위가 참여했다. 청년선대위의 리스너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청취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의견 제안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 인디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성 마련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법안 개정 및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 관계자들은 “게임 개발 교육에 있어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한데 지역적 다양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인디게임은 영세업체가 많은데, 정부 지원사업의 경우 의무로 내야하는 자부담율 10%도 큰 부담이라 신청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세업체들에 대한 상황을 고려한 제도적 개편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콘텐츠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양성을 제공해야 할 인디게임들이 생존을 위해 생계형 게임을 만들며 점점 획일화되고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 지역화, 스트리머 홍보 등의 지원 시스템을 대안으로 꼽기도 했다.

권지웅 공동선대위원장은 “어느덧 게임은 대중적인 레저산업이 됐고 그만큼 생태계도 커졌지만, 구체적인 시스템의 부재와 현실적인 제약들로 인해 많은 게임 개발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가 인디게임 개발자와 소규모 개발사들의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공론화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김정태 미디어·ICT특위 디지털콘텐츠단장은 “성공한 메타버스 사례인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도 사실은 인디게임에서 시작됐다”면서 “차기 정부가 세계적인 K-인디게임 탄생을 돕도록, 규제 완화 및 창작 단계별 지원 등의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셧다운제 폐지를 위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조승래 국회의원은 “게임은 기술 차원의 콘텐츠인 만큼 이에 대한 제한은 개발자들의 창작 욕구와 새로운 기술을 탐구할 기회를 축소시킨다”며 현존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와 중앙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나누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이상헌 의원실의 이도경 보좌관은 “이 자리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절실히 필요한 지점들을 알게 됐으며 현재의 정부지원 제도에 대해 지적한 절차 최소화를 비롯해 지원 대상과 규모 확대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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