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내 12개 서버가 경쟁 펼치는 '월드 전장' 선봬 … 향후 신규 월드 보스ㆍ전장ㆍ서버 침공 등 콘텐츠 출시 예정

매출 1위를 달리는 ‘리니지W’가 월드 내 12개 서버 혈맹이 경쟁을 펼치는 신규 콘텐츠 ‘월드 전장’을 도입했다. 혈맹 간의 서사와 다툼이 중심인 리니지 시리즈인 만큼 향후 서버의 제약을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통해 작품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멀티 플랫폼 게임 ‘리니지W’에 첫 번째 월드 전장인 ‘공허의 균열’을 업데이트했다. 월드 전장은 한 월드 내에 있는 12개 서버의 모든 혈맹이 던전 하나에 입장해 전투를 펼치는 콘텐츠다. 입장한 캐릭터의 닉네임 옆에 소속된 월드와 서버의 숫자가 표기된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공허의 균열은 50레벨 이상 유저가 참가할 수 있으며 매주 7시간씩 공략할 수 있다. 던전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를 처치할 시 대량의 경험치가 주어지며, 뛰어난 옵션의 귀걸이 장비가 확률적으로 등장해 매력적인 파밍 장소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전장 내부는 PK 지역이기 때문에 타 유저에게 사망할 수 있다.

특히 공허의 균열은 2개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정 시간에 1층에서는 ‘뒤틀린 에오르트’가, 2층에서는 ‘대마법사 하딘’이 보스 몬스터로 출현한다. 보스 몬스터들을 처치할 시 공허의 활, 하딘의 지팡이, 신념의 가더 등의 전설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딜링 기여도에 따른 소유권 분배가 아니라 드롭 방식으로 주어져 먼저 차지하는 쪽이 임자가 된다.

‘리니지M’ ‘리니지2M’ 등 리니지 시리즈의 꽃은 서버와 월드의 주도권을 놓고 혈맹들 간에 펼쳐지는 대규모 경쟁 콘텐츠였다. 그 중에서도 리니지를 대표하는 던전 콘텐츠인 ‘오만의 탑’은 사냥 난이도가 높지만 드롭되는 아이템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사냥터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혈맹들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곤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리니지M에서 오만의 탑이 리뉴얼을 통해 월드 전장 콘텐츠로 변경되며 열기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 혈맹 간 연합(라인)을 통한 이권 독점과 사냥터 통제, 타 혈맹과 중립 유저들의 반발 등 다양한 서사가 쌓이며 리니지M의 인기가 더욱 폭등했다. 같은 회사의 ‘리니지2M’ 역시 비슷한 시기에 오만의 탑과, 두 개의 월드가 던전 하나를 공유하는 ‘제파르의 전당’을 업데이트하며 월드 콘텐츠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리니지W’는 오픈과 함께 월드 보스 콘텐츠 ‘라돈의 무덤’을 선보이며 보스 몬스터를 두고 국가-혈맹간 세력 구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엔씨는 당초 리니지W의 콘셉트를 ‘월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로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최대 3개의 혈맹이 뭉치는 연합 시스템을 공개하고 혈맹 단위보다 더욱 큰 전투를 유도했다. 이번에 출시된 공허의 균열에 더해 혈맹 단위로 다른 서버로 넘어가 전투를 벌이는 ‘서버 침공’과 월드 보스 추가 등 다양한 월드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엔씨는 “현재 원작 리니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상아탑과 오만의 탑을 근시일 내에 월드 전장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재미를 유저분들께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