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 스테이킹(Staking),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최근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템이라고 하면 바로 블록체인일 것이다. 이전까지 막연하게 존재만 느꼈던 블록체인 게임은, 최근 1년 사이 급성장을 이루며 어느새 블록체인을 빼놓고는 게임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게임업체들은 온라인,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모두 앞 다퉈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히고 있고, 증시 역시 이에 따라 크게 요동치고 있다.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등 해외 메이저 게임업체들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추세다.

게임업계의 트렌드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급변하며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타인과 가상 자산을 통해 거래하거나, 인게임에서 유저들에게 재화를 지급하고 이를 가상 자산으로 전환하는 등 전에 없던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도 전에 없던 다양한 시스템과 개념이 물밀듯이 들이닥치며 정보의 홍수에 휩싸여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며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줘야할 기자들 역시 굉장히 혼란에 빠졌다. 모두가 사실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고 용어를 혼동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체 웹 3.0 시대가 뭔가? 탈중앙화 금융(Defi)?” 등 머릿속이 백지 상태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관련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서도 내가 쓴 용어가 내가 이해한 개념이 맞는지를 수십 번씩 되짚어봐야만 했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때는 P2E 게임과 NFT 게임이 같은 블록체인 기능을 활용한 것은 맞지만, 서로 동의어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였다. 최근 이슈가 된 P2E 게임에서 활용되는 가상 재산 획득 시스템은 게임 내 재화를 특정 유틸리티 토큰으로 전환하고, 이 토큰을 각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기축통화 가상자산 크레딧(Credit)으로 바꾸고, 이를 가상자산으로 바꾸는 순환 시스템이다.

NFT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닌다. 게임 내 아이템의 소유권은 보통 게임업체가 가지고 있지만, NFT화한 아이템의 경우 유저가 가지게 되며 이를 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P2E), 모든 P2E 게임이 NFT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선에 있는 게임업체 홍보팀 또는 사업팀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 잘 모르는 내용을 묻고 답하려고 하니 이야기에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본인들은 개발 담당이 아니기 때문에 그쪽 부서에 물어보는 편이 정확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게임업계 모두가 새로운 개념을 배우기 위해 치열하게 머리를 싸매고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모두들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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