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는 새로운 미래 스포츠 … 게임, 미래 핵심적 산업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영상 갈무리

“있다가 사라질 것이라면 억제시키는 것이 맞지만, 점점 커지는 게 분명한데 이럴 경우 빨리 적응하고 활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블록체인 게임, 플레이 투 언(P2E) 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은 이 후보와 유튜버 김성회가 담론을 나누는 식으로 이뤄졌다.

이 후보는 가상세계가 이전에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지만 현재는 삶의 중요한 부문이 됐고 그 비중은 점점 더 커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P2E로 인해 게임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렇게 네거티브하게 볼 필요 없다 생각한다”며 “누군가 수요가 있으면 수요에 따라 가치를 지불, 가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재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를 없는 것이라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미 해외 사이트가 다 존재해 외국 코인을 사서 국부를 유출하기 보다는 국내에서 시뇨리지를 획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요소를 키워 사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이 후보의 생각이다.

중국 판호 문제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제 관계에서는 상호주의가 매우 중요하다며 결국 외교 문제로 귀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너무 크고 우리는 작고, 중국의 보호주의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도 세계와 공존해야 하는데 자기 중심적으로 너무 폐쇄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e스포츠에 대해선 “새로운 미래 스포츠”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e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사회간접자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특히 게임에 대한 국민 인식을 많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 선수들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선 상무팀을 언급했다. 다른 스포츠 종목들은 상무팀이 있는데 e스포츠는 굳이 안 해야 될 이유가 없다는 것.

게임산업 역시 강조했다. 우리 사회의 노동 양식이 바뀐다며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고, 여유 시간이 늘어나면 인간이 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노는 방식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이제는 가상공간(디지털 게임)에서 논다고 말했다. 이걸 산업으로 본다면 “먹거리 산업으로 가장 종합적인, 일종의 콘텐츠 산업 및 문화산업으로 미래의 핵심적인 산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 대해선 (회사가) 고객을 존중하지 않고 단기 수익에 집중하다 보니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신뢰가 통째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최소한 확률이 어떻게 되는지는 보여줘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을 경우 기만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초 유저들의 트럭시위에 대해 게임 사업자의 고객 무시, 불투명한 운영방식이 문제가 됐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임사도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고객들과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근무시간 문제에 대해선 모 후보가 주장한 120시간을 거론하며 그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문제를 사용자와 노동자의 이해충돌 문제로 해석하며, 사용자 입장에서 절실한 필요가 있으면 추가 인력을 고용 하는 게 맞지 현재 문명사회에 맞지 않는 과도한 노동착취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임중독 질병화 추진 문제에 대해선 무언가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것이 꼭 질병으로서의 중독이냐고 반문했다. “게임이 정말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것이라면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겠지만, 놀이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