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모델 시장 확대 협력키로

NFT 제작 프로젝트인 위치(WITCH)는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와 가상모델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모델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모델협회는 국내 모델이 모델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개발하고 있다. 초상권, 저작권 등과 관련한 분쟁에 대처하는 민원센터 운영과, 소속 모델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글로벌 오디션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위치크래프트는 이번 협약으로 AI를 활용한 학습 모델을 통해 한국모델협회 소속 모델의 사진을 학습시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가상모델 NFT를 발행한다. NFT로 발행된 가상 모델들은 개개인이 독립적이며, 이를 소유한 사람은 가상모델을 광고에 사용하거나, 가상 인플루언서로 탈바꿈하는 등 경제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등장한 가상 인플루언서들은 실제 인간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실제 광고나 기업 홍보 모델로 채용 되는 등 많은 실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CG로 모든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나이를 먹지 않고 돌발행동으로 인한 위험성이 존재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세계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은 날로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로지’를 비롯한 여러 가상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인플루언서에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은 2022년 150억달러(약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차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위치크래프트와 모델협회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NFT와 AI기술을 결합하고. 일반 대중들도 NFT 투자를 통해 시장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가상모델 산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 사는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모델협회 주관의 가상 모델들의 콘테스트를 열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위치(WITCH)의 이민준 대표는 “현재 B2B 시장에서만 생산되고 활용되는 가상 인플루언서 산업이 B2C로 넘어와 일반인도 쉽게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고상태기자 qkek619@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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