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라인업 해외 론칭 집중…소셜 카지노•뷰티•메타버스 등 영역 넓혀가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기존 주력사업뿐만이 아니라 메타버스, 뷰티, 소셜 카지노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함께 이뤄지고 있다. 다각화된 시장 공략 행보를 통해 기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연내 ‘세븐나이츠2’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작품으로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 등을 기록했다. 작품 해외 론칭을 위해 이 회사는 7일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 개최에도 나섰다. 시장에서는 전작 ‘세븐나이츠’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지역에서도 이 작품이 준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 세나2ㆍ제2의 나라 등 해외 서비스 준비

이러한 해외시장 공략 행보는 ‘세나2’만을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 4분기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 또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내년에 해외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향후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 및 신작 글로벌 출시는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 부문 외에도 새로운 분야에 진출, 다각화된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예시 중 하나로 소셜 카지노 부문을 꼽을 수 있다. 지난 8월 이 회사가 한화 약 2조 5000억원에 모바일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한 것. 스핀엑스는 관련 시장에서 매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탄탄한 업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문제로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 않으나 글로벌 시장에선 주요 게임 장르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셜 카지노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단순히 회사 하나를 인수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소셜 카지노를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라인업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다각화된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식 대표도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 소셜 카지노로 시장 공략 다각화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종산업 및 신산업 분야도 적극 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자회사 넷마블힐러비를 설립해 뷰티 분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 넷마블힐러비는 이달 뷰티 브랜드 V&A 뷰티를 론칭 했다.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IT)과 뷰티의 결합에 일각에선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IT뷰티브랜드가 주목 받은 지 오래됐다. 또한 이 회사가 앞서 렌털업체 코웨이(당시 웅진코웨이)를 인수해 캐시카우를 마련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새롭게 부각되는 메타버스 사업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 9월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것. 이 회사를 통해 넷마블은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통해 넷마블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사업인 게임분야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이종산업 등에선 실적 안정성을 챙긴다는 것. 또한 이종산업과 게임이 기대이상의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 내년엔 매출 3조 클럽 가입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가 글로벌 시장 타깃 행보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실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로 매출 3조 3210억원, 영업이익 4403억원이 예상되고 있는 것.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75%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글로벌 업체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란 평가다. 이미 지난 2분기 기준 이 회사는 매출의 74%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최근 5분기(2020년 2분기~2021년 2분기)를 모두 살펴봐도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글로벌 매출 비중이 70%를 넘는다. 해외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과 함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지배주주 EPS 전망치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27.1배, 주요 자회사 가치를 제외한 게임 부문 손익 기준 PER는 17.1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진단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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