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국가서 펼쳐지는 게릴라 활극…화끈한 액션•무기 개조 재미

유비소프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FPS 액션 어드벤처 게임 ‘파 크라이6’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가상의 중남미 국가 야라를 배경으로 독재자에게 맞서는 현대 게릴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남미를 배경으로 한 특유의 맵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파 크라이 시리즈’는 매번 다른 지역을 무대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리즈 최신 작품인 이 작품에선 가상의 중남미 국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신선한 볼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특히 이전 시리즈에 비해 개선된 그래픽으로 중남미 특유의 감성을 게임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개선된 액션성 역시 뛰어나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기 위한 게릴라로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착용해 전투를 풀어 나간다. 근접 및 은신공격은 마체태를 사용하는데 뛰어난 연출을 보여준다.

총기 부문에서는 보조무기인 권총과 기관단총을 포함해 소총, 산탄총, 기관총, 런쳐, 활 등 다양한 장비가 존재한다. 이러한 장비는 주어진 대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개조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어구를 착용한 적을 쉽게 사살하기 위해 철갑탄을 착용하거나 맨 몸의 적에게 큰 피해를 주는 탄환으로 교체할 수 있다. 또 소음기를 달거나 조준기를 부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도 있다.

특히 레솔베르 무기는 각종 잡화를 사용해 만든 외형을 갖고 있어 자신이 독재 정권에 맞서는 게릴라는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니크 개념인 고유무기도 존재해 이를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밖에도 투척무기를 통해 적의 시선을 돌리거나 암살, 수류탄으로 한 번에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슈프레모 가방을 통해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처치하거나 보안 장치를 해체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의복을 입혀 전투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단순히 특정 피해에 대한 방어력이 오르는 것부터 몸에 붙은 불이 바로 꺼지거나, 독 가스가 시야를 차단하지 않게 하는 등 여러 아이템이 존재한다.

여기에 동물 동료인 아미고를 활용해 적을 지정 공격할 수도 있다. 아미고는 특정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더욱 강해진다. 이를 통해 유저는 때로는 적의 기지를 면밀히 관찰해 들키지 않고 모두 암살하거나, 아미고와 함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적을 한 번에 쓸어 담는 두 가지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등장하는 적의 콘셉트 역시 신선하다. 광기를 상징하는 3편의 바스 몬테네그로나, 광신도인 조셉 시드와도 다른 잔인한 독재 지배자로 주인공의 적으로 부각되는 것. 4편 역시 독재자라는 콘셉트의 페이건 민이 적으로 등장하긴 했으나 이번 6편의 안톤 카스티요는 실제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독재국가의 지배자로 느껴져 유저의 작품을 몰입을 끌어 올린다. 여기에 방대한 오픈필드, 맵 곳곳에 존재하는 미니게임, 수집요소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아울러 유저 편의성을 고려한 부문 역시 곳곳에 느낄 수 있다. 맵의 특정 위치를 선택해 차량으로 자동이동 하거나 자막 관련 상세한 설정, 매뉴얼 음성, 보이스 자막 등의 시스템이 지원되는 것.

다만 이번에도 자막 부문은 다소 아쉬운 요소로 다가왔다. 자막을 표기할 때 구문이 어색하게 잘려 다음 페이지에 나와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문이 간간히 존재했다. 또한 스페인어 부문 자막의 경우 뜻이 아닌 발음만 적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고 넘어갈 때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신선한 중남미의 느낌과 화끈한 액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괜찮은 게임이다. 다양한 총기 개조를 통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방대한 오픈필드를 마음껏 탐험할 수도 있다. 기존 시리즈를 좋아하던 유저들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새롭게 시리즈를 접하는 유저도 자신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o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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