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넥슨 등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가져 … 축적된 기술로 빠르게 적응•시장 선도

넷마블의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
넷마블의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

최근 게임업계 인재채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을 마쳤다. 이 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이뤄졌다. 이 회사의 사옥 G타워 배경의 가상공간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둘러보며 실시간 직무 상담과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채용 박람회는 이 뿐만이 아니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오는 18일과 19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갖는다. 두 회사는 올해 채용 슬로건을 감성과 게임을 합친 겜성 캠핑으로 정하고 콘셉트에 맞춰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한다.

이에 앞서 넥슨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 ‘채용의 나라’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넥슨은 대표작 ‘바람의 나라’ 맵과 사옥 등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를 구현하며 채용 지원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 외에도 9월 치러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1’ 등에서 메타버스 게임 형태의 소통 플랫폼을 오픈해 유저와 개발자 간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됐다. 향후 산업 트렌드가 메타버스 중심으로 변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게임 업계는 이미 빠르게 기술을 활용해 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게임업체들이 누적된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으로 봤다. 실제 메타버스의 정의인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가 온라인 게임과 크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력 역시 충분해 기술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향후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봤다. 게임을 즐기는 것을 포함해 동영상 시청, 온라인 쇼핑 등의 경계가 무너지며 생태계가 자리 잡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게임업체들은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의 메타버스 개최, 플랫품 구축, 킬러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봤다. 또한 게임업체들의 IT 기술에 다양한 산업 분야가 관심을 높이며 협업을 추진하거나 게임업체의 사업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산업전반에서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를 가장 잘 구현했고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대표적 분야가 바로 게임산업”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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