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갈레라니 총괄 디렉터ㆍ더스틴 킹 아트 디렉터 화상 인터뷰 … 오는 24일 글로벌 출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명작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2’를 최근 게임 환경에 맞게 리마스터한 작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원작의 캐릭터와 배경 등을 뛰어난 퀄리티의 3D로 구현했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해 그래픽 면에서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또한 야만용사, 아마존, 원소술사, 성기사, 드루이드 등 다양한 직업과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PC와 콘솔의 크로스 플랫폼 및 진척도 공유 등 여러 기능을 선보인다.

출시에 앞서 블리자드는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는 롭 갈레라니 게임 디자인 총괄 디렉터와 더스틴 킹 아트 디렉터가 참석해 여러 질문에 답변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원작과 비교해 새롭게 작품에 추가되는 콘텐츠에 대한 질문이 큰 관심을 받았다. 먼저 개발진은 기존 테스트 버전에서 선보인 1막과 2막 이후에 펼쳐질 3막~5막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요소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강령술사의 주문 사용 방식이나, 새로운 모델 적용으로 이뤄지는 화려한 효과 등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롭 갈레라니 총괄 디렉터.
롭 갈레라니 총괄 디렉터.

개발진은 작품의 신규 콘텐츠 및 추가 엔드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작품을 원작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먼저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롭 갈레라니 디렉터는 “원작 디아블로2의 엔드 콘텐츠는 지속적 반복을 통한 난이도 상승과 이를 극복하는 재미였다”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신규 유저들을 위한 원작 재현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호평을 받았던 금화 자동 줍기, 공유 보관함 등 원작의 편의성 개선 요소는 더욱 추가될 계획이다. 현재 오토 파밍, 아이템 스탯 비교, 친구 초대 등의 큰 개선부터 폰트 조정, 색각 장애인을 위한 모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논의 중이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개선안은 보석 및 물약 겹치기 기능으로, 개발진은 이에 대해 “작품 론칭이 원활히 이뤄진다며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원작과 비교한 작품의 개선점 질문이 이어졌다. 고급 룬워드 제작이 어렵다는 질문에 개발진은 “론칭 시점에서는 밸런스가 조절될 계획이 없다. 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버 디아블로 소환에 과다하게 필요했던 조던 링의 개수 문제에 대해 “조던 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조던 링을 상점에 1개만 판매해도 소환되는 등 2가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더스틴 킹 아트 디렉터.
더스틴 킹 아트 디렉터.

한편 원작의 주요 경쟁 콘텐츠였던 ‘래더’에 대해 개발진은 출시 후 래더 시즌이 곧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작품의 안정성을 먼저 테스트하고, 그 다음 래더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모든 유저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의 래더 진행 기간은 6개월로,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이 간혹 있었다. 이 때문에 래더 기간이 6개월 이하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다. 개발진은 판권(IP)을 공유하는 ‘디아블로3’처럼 래더 시즌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보이는 것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저들이 어떻게 빌드를 구성하고 전략을 활용하는지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래더 시즌마다 탑 랭커의 업적을 기념할 만한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스트 중 일어났던 최적화 및 서버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개발진은 “핑퐁 랙과 서버 지연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서버 충원과 연결성 개선 등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진은 원작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아이템 복사, 매크로, 맵 핵 등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콘솔로도 출시될 예정인데 이에 대해 개발진은 "이미 업데이트 된 플랫폼 간 진척도 공유는 물론, 서로 다른 콘솔 기기의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역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진은 현재 구형 기기와 신형 기기 간의 크로스 제너레이션 개발이 완료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PS)4에서 PS5로 기기를 변경하더라도 작품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경우 30프레임의 안정적인 프레임 레이트와 함께 플레이에 적합한 최적의 해상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스위치 버전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디아블로를 휴대용 기기로 즐기는 최적의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개발진은 “출시까지 1주일 남았다. 팬들의 열정에 항상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중요한 추억과 향수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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