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풋볼' · '피파' 잇따라 발매 … 최신 엔진 및 기술 경쟁 예고

'e풋볼'
'e풋볼'

축구 게임 시리즈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피파’와 ‘e풋볼(위닝일레븐‧PES)’의 최신작이 비슷한 시기 출시를 예고해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와 일렉트로닉아츠(EA)가 각각 축구 게임 시리즈 신작 ‘e풋볼 2022’와 ‘피파 22’ 출시를 예고했다.

코나미는 ‘위닝 일레븐’ 및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 등으로 명맥을 이어온 축구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e풋볼’의 출시일을 30일로 확정했다. 새 이름과 더불어 언리얼 엔진으로의 교체를 통한 게임성의 변화를 예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몇 년 간의 동력을 공급할 새로운 엔진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의 대인전'을 목표로 사실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도록 경기 엔진이 진화했다는 것.

애니메이션 시스템 ‘모션 매칭’도 개편돼 선수들의 다양한 동작들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가장 정확한 것을 선택하게 된다. 이전보다 4배 이상 많은 애니메이션을 제공해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선수 이동에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전부 리뉴얼했다. 더욱 긴장감이 넘치는 일대일의 전술 싸움을 제공하기 위하여 드리블과 수비 조작 방법도 새롭게 바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플레이스테이션(PS)4‧5, X박스원, X박스 시리즈X‧S, 닌텐도 스위치,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 작품을 출시한다. 모바일 버전도 추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콘솔, 모바일,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대전 환경이 지원돼 모든 축구 팬이 참가할 수 있는 e스포츠 플랫폼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리그와 클럽 등과 협력해 보다 매력적인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e풋볼’을 내세운 것과 맞물려 기본 플레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후 시즌 갱신도 업데이트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포메이션과 전술에 맞는 선수, 감독을 영입해 강화한 오리지널 팀 및 실제 팀을 사용해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대전하는 기본 모드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추후 업데이트로 새로운 모드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실에서 치러지는 경기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매주 배포해 최신 축구 경험을 언제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파22
피파22

EA는 내달 1일 ‘피파 22’를 발매한다. PS4‧5, X박스 시리즈X‧S,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피파 22’는 피파와 라이선스를 체결해 제작된 축구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새로운 골키퍼 시스템과 실제 데이터 기반 볼 물리작용이 적용됐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신규 메커니즘이 적용돼 드리블이나 수비를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전후반마다 각각 다른 공격 전술을 사용해 팀 구성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피파 21’의 게임 플레이를 바탕으로 최신 키트와 클럽, 전 세계 최고 리그 선수단으로 일신한 ‘피파 22 레거시 에디션’을 통해 새로운 ‘피파’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신작은 PS5 및 X박스 시리즈X‧S 등 최신 콘솔에서의 신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A는 하이퍼모션 신기술을 도입해 경기의 모든 순간을 한 단계 향상된 상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Xsens 슈트 고강도 모션 캡처를 통해 개별 선수와 팀의 움직임이 세밀하게 구현한다는 것.

이와함께 최신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공중전 및 볼 컨트롤 모션을 포함한 경기장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기적이며 현실감 넘치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870만개 이상의 프레임을 학습해 경기장 내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한결 자연스럽게 재현한다.

이번 신작에서는 공격과 수비의 인공지능(AI)이 향상돼 포메이션이나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전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11대 11매치 캡처에 기반해 새 오프볼 선수 애니메이션도 구현된다. 상호 대화, 지목, 지시 및 긴급한 움직임 등을 통해 현실감 및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또한 90개 이상의 경기장에서 약 700개의 팀과 1만 7000명이 넘는 선수와 함께 챔피언스, 유로파, 유로파 컨퍼런스, 프리미어리그, 분레스리가, 라리가 산탄데르 리그 등 30개 이상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피파22
피파22

축구 게임은 실제 선수들이 게임으로 등장함에 따라 이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 가운데 각각의 작품을 알리는 앰배서더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나미는 ‘e풋볼’의 앰배서더로 리오넬 메시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메시가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소식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e풋볼’도 함께 주목을 받기도 했다는 것.

EA의 ‘피파 22’는 표지모델로 음바페가 존재감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프로모션 영상 등을 통해 일찌감치 팬층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EA는 또 신작 론칭에 앞서 24일 쇼케이스 ‘올 댓 피파22’를 갖고 유저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게임 유저들을 위해 글로벌 ‘피파 얼티밋 팀(FUT) 앰배서더로 선정된 손흥민과 함께 제작한 영상 ’결정적 순간‘을 전 세계 첫 공개할 예정이다.

'풋볼 매니저 2022'
'풋볼 매니저 2022'

한편 이 외에도 스포츠인터렉티브가 11월 9일 축구 클럽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 2022‘를 출시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 팬들을 위한 메시지 영상 및 인스타그램 소셜 채널 개설 소식 등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X박스 생태계를 위한 에디션 발매와 더불어 구독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 라인업 합류를 예고해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스팀, 에픽게임즈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 등을 통한 얼리 액세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팬층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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