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상한가에 이어 14.93% 급등 … '미르4' 글로벌 흥행ㆍ무상증자 결의 겹호재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며 연일 주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전날 전격 발표된 무상증자 결정 발표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31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93%(1만 2300원) 상승한 9만 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이날 주가 역시 14%대의 급등세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미르4’의 글로벌 서비스 흥행 조짐과 더불어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6일 출시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미르’ 판권(IP)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북미·유럽에서 기대 이상 유저 유입이 발생하며 서버를 증설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또 브라질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 톱10위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각지에서의 흥행 지표 상승세를 확인하게 됐다. 또 스팀에서의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1만 9000명대까지 올라선 것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증권가는 위메이드가 국내에서의 ‘미르4’ 매출 하향 안정화에도 라이선스 매출 호조에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르4 글로벌’의 성과와 더불어 올해 4분기 출시로 예상되는 ‘미르M’ 등의 효과가 이어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메타버스 개발업체 프렌클리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렌클리는 네오위즈 창업 멤버로 모바일 게임 ‘테라M’ 개발업체 블루홀스코 대표 등을 역임한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 박진석 대표가 작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가상 세계가 아닌 실생활이라는 의미를 담은 ‘IRL(In Real Life)’을 기반으로 Z세대에 초점을 맞춘 제타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렌클리는 현재 전 세계 학교를 온라인에 구축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IRL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탱클’을 개발 중이다.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연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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