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 이광용 에콜그린텍 대표.
왼쪽부터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 이광용 에콜그린텍 대표.

정수샤워필터 샤워기 개발업체 샤워플러스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ESG경영 강화 일환으로 친환경적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샤워플러스(대표 오교선)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업체인 에콜그린텍과 PLA 소재의 정수필터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PLA 소재는 발효된 식물전분(일반적으로 옥수수)으로 만든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기존 PP 소재 플라스틱은 자연분해에 500~1000년이 소요되는 반면 PLA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6~12개월 안에 100% 자연 분해된다.

샤워플러스는 필터샤워기의 정수필터가 소모되는 '폐 필터' 과정에서 플라스틱 폐기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를 위해 꾸준한 연구로 3단 필터를 자체 개발(특허 제10-2262065호)해 기존 필터 대비 사용 수명을 약 1.5~2배 늘리고 폐 필터의 수를 줄인바 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소재를 친환경소재로 대체하며 환경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오교선 샤워플러스 대표는 “최근 감염병 사태로 위생과 환경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가운데 제조업체로서 제품의 기능과 효율뿐만 아니라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친환경 연구·개발은 곧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환경을 모두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물 전분으로 제작된 필터를 사용하면 필터 폐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해결할 수 있고 탄소세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신념”이라며 “최근 강조되고 있는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샤워필터기를 규격화하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용 에콜그린텍 대표는 향후 샤워플러스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 “필터샤워기 외에도, 주방 문화나 화장실 문화를 개선·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샤워플러스와 내부 필터뿐 아니라 샤워기 기구물 전체를 PLA 소재로 개발해 샤워기 제품 자체를 생분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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