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로맨틱 썸머' 업데이트, 기숙사 추가 … 스토리 · 재무장 · 장비 등 개발 매진

넥슨(대표 이정헌)은 3일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의 1.5주년 쇼케이스 ‘로맨틱 썸머’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우선 17일 1.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로맨틱 썸머’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새 바캉스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바캉스 에피소드에서는 코핀 컴퍼니의 부사장 이수연이 모처럼 휴가로 리조트를 방문하는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높지 않은 난도에 반복 플레이 없이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네 캐릭터의 평상복 스킨도 만나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방을 늘려가며 수집한 가구로 꾸미고 SD 캐릭터를 배치하는 ‘기숙사 콘텐츠’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사옥 시스템으로 예고했으나 ‘본사’ 시스템 리뉴얼 및 성장 시스템 개편 등과 맞물려 기숙사 콘셉트를 채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숙사는 다른 유저가 방문할 수 있는 로비부터 시작해 방을 하나씩 늘려가게 된다. 기숙사에 사용하는 가구는 이벤트나 콘텐츠를 통해 획득 가능하며 상점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특정 유닛이나 스킨과 상호작용하는 특별한 가구 같은 것들도 시스템과 함께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유닛, 장비, 함선 등을 관리하는 ‘본사’ 시스템의 리뉴얼 작업도 진행한다. 기존 일러스트 그래픽을 ‘기숙사’와 같은 방식으로 변경하고 SD 캐릭터의 NPC를 배치하는 등 보다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각 시설별 성장 기능이 분산돼 동선이 복잡해지고 번거롭다는 의견을 반영해 최적화도 진행한다. 모든 동작을 관리부나 상세정보창에서 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닛을 성장재료로 사용하는 ‘강화 이식’을 제거하고 잉여 유닛 수급에 대한 밸런스도 조정한다.

이 회사는 내달 메인스트림 ‘EP.7 구도자’를 공개한다. 주시윤 캐릭터의 각성을 비롯해 ‘레이’와 ‘구원기사단’에 대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인 빌런 구원기사단의 성녀 ‘루크레시아’도 등장한다.

내달 메인스트림과 함께 서브 스토리 콘텐츠 ‘카운터케이스’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서브 스토리를 추가하고 편의 기능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저 의견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개발 마일스톤으로 스토리, 재무장, 장비 등을 중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토리 측면에서 무게감이나 중요도가 높았으나 이에 비례하는 업데이트 분량을 충분히 제공하진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자평이다. 그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인력을 충원하며 개발 기조를 다듬어왔으며 이제 일정 수준의 시스템 최적화가 완료됐다는 것.

이 같은 내실의 결과물로 우선 새롭게 제작한 튜토리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 및 ‘머신갑’의 정체를 비롯, 작품 세계관을 다시 정리한다. 세계관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매력이 더 잘 전달되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 메인스트림 EP.8, 이벤트 에피소드 2개, 카운터케이스 및 서브 스토리 10개 등의 추가도 계획 중에 있다. 최소 한달에 하나 이상의 중대형 업데이트와 꾸준한 소규모 스토리로 세계관을 채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첫 신규 이벤트로는 10월 ‘호라이즌 파이낸스’가 예고됐다. 호라이즌과 윌버의 악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

그간 스토리가 진행되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소외 받게 되는 상황도 불가피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존 유닛들이 재탄생하는 ‘재무장 시스템’을 도입한다.

재무장은 추가적인 성장을 통해 유닛의 스킬을 변경하거나 습득하는 시스템이다. 일러스트가 변경되고 이펙트, 클래스, 능력치, 코스트 등이 콘셉트에 따라 변경되기도 한다. 기능의 특화나 기존 콘셉트 강화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상위 ‘7티어 장비’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7티어 장비는 신규 파밍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 최고 장비 ‘6티어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획득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장비 시스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세트 옵션 및 기본 옵션도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다.

성장 한계 확장과 맞물려 이에 대한 성취감을 제공할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도전 심리와 더불어 파밍 및 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 챌린지를 빠르게 순환하는 구조로 개발할 계획이며 무한 웨이브 및 디펜스 모드 등을 이용한 전투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으로, 할로윈 스킨, 팀업 도감 개편, 관리자 성장 콘텐츠, 일대일 채팅, 친선전, 연습모드 등을 예고했다.

1.5주년을 맞아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16일까지 ‘로맨틱 썸머’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며 1500쿼츠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후 1.5주년 미션을 통해 기숙사 콘텐츠에 사용하는 ‘한정 가구’와 ‘SSR사원 선택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근체크를 통해 ‘SSR 함선선택권’과 ‘SSR 사원추천서’ 등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애니메이션 플랫폼 ‘라프텔’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다. ‘라프텔’ 마스코트 ‘푸밍’이 재료 캐릭터로 등장하며 간단한 미션을 달성하면 선착순으로 ‘라프텔 3일 이용권’을 지급한다.

새 한정 굿즈 소식도 발표됐다. 커뮤니티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새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출근체크 이벤트를 통해 한정 카카오톡 이모티콘 16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이 작품의 개발 업체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는 “1.5주년은 2주년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이자 조금이라도 더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만든 행사”라면서 “언젠가는 유저들과 만나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궁금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쇼케이스에 삽입된 OST 'Life Begins As Gone'의 새로운 버전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새 캐릭터 ‘론 리’를 추가하고 카운터패스, 서킷링크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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