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연봉 다시 부각 … 끊이지 않는 크래프톤 공모가 거품 논란?

여가부 셧다운제 개선 논의…이번엔 다를까?

여성가족부가 셧다운제 개선을 위한 자체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하고 게임산업협회와 청소년보호단체 등과 논의에 나서 눈길.

여가부는 회의를 통해 셧다운제 개선 및 완화 시의 보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각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가부가 셧다운제 개선 또는 유지 등으로 입장을 정하면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추가 검토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개선 여부를 결정할 예정.

앞서 정치권의 규제 개선 입법활동이 잇따르는 것을 비롯, 사단법인 오픈넷이 셧다운제에 대한 헌법 소원 청구인을 모집하는 등 반대 여론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중. 일각에선 여가부가 의견 수렴에 나섰으나 실제 규제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페이커 연봉 다시 부각…왜?

최근 e스포츠 선수 페이커의 연봉이 다시 조명돼 눈길.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김희철이 페이커 선수의 연봉을 5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

지난 27일 방영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에서 국제 아내들에 게임이란 주제를 놓고 토론이 이뤄졌다. 방송에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세계 1위 페이커의 추측 연봉은 50억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철은 “알려진 연봉만 그 정도”라며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한국의 게임분야 위상 등이 언급되기도.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페이커 선수 연봉 50억원설은 이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며 오히려 선수의 실력 등을 감안하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주요 스포츠에서 인기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은 수 십억원을 우습게 넘어간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 규모의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한마디.

끊이지 않는 크래프톤 공모가 거품 논란?

내달 1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에 공모가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아 화제. 크래프톤은 지난  29일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장시 예상 시가총액은 24조4000억원으로 게임 대장주 등극이 유력한 상황.  이 회사의 예상 시총은 기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약 18조원)보다 6조원가량 높다. 넷마블(약 12조원)과 비교하면 2배 차이로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을 크게 웃도는 수치. 특히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약 21조원)보다도 시총이 높아 이 회사가 진짜 이 정도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중.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매출 1조 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을 기록햇다. 이는 엔씨의 지난해 연매출 2조 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에 비해서 낮은 수치다. 넥슨 또한 3조 1306억원의 연매출과 1조 19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크래프톤에 비해 약 2배에 근접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단일 작품에 대한 매출 의존이 높다는 ‘원게임 리스크’와 매출 비중에 중국 시장의 비율이 높고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회사의 2대 주주라는 ‘차이나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기도. 이 밖에도 지난달 발생한 ‘사내 괴롭힘 사건’이 이슈가 되며 상장 후 돌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한편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지난 26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삼성전자도 국내 시장만 바라봤다면 높은 시가총액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크래프톤에 투자하는 것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독특한 투자 기회”라고 밝히기도.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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